‘아시아 최초’ 휠체어농구리그 개막, 제주와 고양 나란히 첫 승
- 동호인 / 맹봉주 기자 / 2015-11-20 17:42:00

[점프볼=용인/맹봉주 인터넷기자] 국내 장애인스포츠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가 쓰여졌다.
2015-2016 KWBL 휠체어농구리그가 20일 단국대학교 죽전캠퍼스 체육관에서 개막했다. 아시아 최초의 휠체어농구리그인 동시에 국내 장애인스포츠로는 처음 도입되는 리그제다.
휠체어농구리그는 서울시청, 고양시홀트, 제주특별자치도와 대구광역시 총 4팀이 참가한다. 경기 운영 방식은 지역라운드로 치러진다. 1, 2라운드는 용인 단국대체육관에서, 3라운드는 고양홀트체육관, 4라운드는 제주구좌체육관, 5라운드는 대구시민운동장체육관에서 각각 열린다. 약 4개월에 걸쳐 5라운드 총 30경기가 펼쳐지며 정규리그가 끝나면 상위 2개 팀이 3전 2선승제로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와 서울특별시의 휠체어농구리그 개막전에선 제주가 서울을 64-38로 이겼다. 김동현은 22득점 20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개막전 승리의 주역이 됐다. 김호용(20득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과 송창헌(12득점 4리바운드)도 두 자리 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서울은 오동석(9득점 5어시스트)과 김상열(13득점 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제주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휠체어농구리그 첫 득점을 중거리슛으로 성공시킨 김동현은 전반에만 16득점을 몰아치며 서울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자유투라인 부근에서 찬스가 나면 거침없이 슛을 던졌다. 리바운드도 10개나 잡아내며 수비에서의 존재감도 과시했다. 전반에만 이미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공수에서 제주를 이끌었다.
서울은 1쿼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1쿼터, 휠체어농구리그 첫 3점슛을 성공시킨 오동석을 중심으로 서울은 제주와 대등한 경기를 했다. 특히 제주의 실책을 계속해서 속공으로 연결하며 손쉽게 득점을 쌓아갔다. 하지만 2쿼터 들어 상대 수비에 막히며 단 6득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그 사이 제주는 쉴 새 없이 서울의 골밑을 두드리며 32-19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김동현의 득점포는 쉬지 않았다. 오히려 슛 거리를 늘려가며 득점을 이어갔다. 서울은 무차별적인 김동현의 공격에 속수무책이었다. 제주는 점수 차를 더욱 벌려가며 결국 26점차 완승을 거뒀다.
휠체어농구리그 1호 득점을 올린 김동현은 경기 후 “얼떨떨하다. 처음 시작되는 휠체어농구리그에 첫 득점을 올려 뜻 깊다. 목표는 우승이다. 승패에 연연하지 않고 즐기면서 열심히 하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휠체어농구리그 개막전을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뒤이어 열린 고양시홀트와 대구광역시의 경기에선 고양시가 대구에 62-57로 승리했다. 조승현(25득점 12리바운드)과 오기석(15득점)이 전반에 25득점을 합작하며 초반 고양의 공격을 주도했다. 대구도 가만있지 않았다. 장경식(24득점 14리바운드)과 김성남(19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힘을 내며 끝까지 고양을 추격했다. 경기 막판까지 10점차 안팎에 팽팽한 승부가 이어진 경기는 고양이 초반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5점차 승리를 거뒀다.
휠체어농구리그 1라운드는 22일까지 계속된다. 이날 승리를 거둔 제주와 고양은 21일 같은 장소에서 맞붙으며 연승에 도전한다. 대구와 서울도 첫 승을 위해 피할 수 없는 승부를 펼친다.
#사진_휠체어농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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