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아, “내가 좀 안 좋더라도 팀이 잘 하고 있어 좋다”
- 여자농구 / 진채림 기자 / 2015-11-19 22:04:00

[점프볼=구리/진채림 기자] 이승아가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팀 승리에 일조하고 있다.
춘천 우리은행은 19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의 경기에서 71-46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우리은행은 3연승을 거두며 단독 1위를 지켰다.
이날 이승아는 14분 25초를 뛰며 2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기록상으로 두드러지진 않았지만 승부처에 투입돼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이승아는 경기 후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감독님께서 수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다”며 “수비가 잘 돼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인을 밝혔다.
이승아는 발목 부상으로 지난 시즌이 끝나고 재활에 집중했다. 현재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다. 이 때문에 위성우 감독도 이승아의 출전 시간을 관리해주고 있다.
위성우 감독은 이승아에 대해 “우승을 하는 동안 경험도 있고, 가장 열심히 해준 선수”라며 “이은혜의 아쉬운 부분을 이승아가 채워줬으면 하는데 두 선수 다 너무 잘해주고 있다”고 칭찬했다.
이어 “이승아를 오래 출전시키려고 하지 않는다. 12월 중순 이후에 20분 정도로 늘릴 것”이라며 “이은혜와 이승아가 20분씩만 막아주면 더 좋은 경기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위 감독의 말대로 이승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승부처에 투입됐다. 그녀는 “항상 2쿼터 5분이나 3분 정도 남기고 투입된다. 내가 들어가서 뭘 잘해야 한다는 생각보다는 수비만 한다고 생각하고 뛴다. 궂은일을 하러 들어간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은 없다”고 말했다.
출전시간이 많지 않은 것에 대해선 “선수라면 누구나 더 뛰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아직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들어가서 확실히 내 역할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어 “몸 상태가 얼마 정도 올라왔는지 정확히 말할 순 없다. 그래도 50% 이상 올라왔다”며 “내가 좀 안 좋더라도 팀이 잘 하고 있어 좋다. 뛰는 순간 동안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마쳤다.
우리은행은 오는 22일, 1라운드에서 유일하게 패했던 부천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4연승에 도전한다.
#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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