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11개월 만에 출전, 함준후의 몸 상태는?

프로농구 / 곽현 / 2015-11-17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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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곽현 기자] 전자랜드 함준후가 11개월 만에 코트에 섰다. 그가 모습을 보인 곳은 정규경기가 아닌 D리그에서였다.


1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5-2016 KCC 프로농구 D리그 전주 KCC와 인천 전자랜드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전자랜드는 불법스포츠도박으로 출전정지징계를 받았던 함준후(27, 195cm)가 올 시즌 처음으로 코트를 밟았다.


최근 불법스포츠도박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던 선수들이 대거 코트 복귀를 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함준후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았다. 14일 KCC 전에서 출전정지 경기수를 모두 채워 출전이 가능했지만, 출전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16일 함준후를 비롯한 선수단 전체가 노인복지관을 찾아 봉사활동을 했다. 팀원의 잘못을 모두가 함께 반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또 곧바로 경기에 나선다면 부담감이 클 수 있기 때문에 D리그에서 먼저 뛰게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었다.


함준후는 이날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KCC 송교창을 타이트하게 수비했고, 공격에선 작은 선수가 막을 땐 포스트업을, 큰 선수가 막을 땐 외곽 공격을 시도했다.


함준후는 이날 34분 56초를 뛰며 16점(3점슛 1개)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고, 전자랜드가 89-84로 이겼


다.


이날 함준후의 움직임은 공백 기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슛 등 경기 감각은 좀 더 끌어올릴 필요가 있었다. 이날 2점슛은 8개를 던져 6개를 넣은 반면, 3점슛은 6개를 던져 1개를, 자유투는 3개를 던져 1개를 성공시켰다. 보다 정교한 슈팅 능력이 필요했다.


함준후는 전자랜드에 필요한 자원이다. 포워드로서 큰 신장을 갖고 있어 골밑과 외곽 수비, 리바운드, 속공 등 다방면에 쓸 수 있는 선수다. 함준후의 복귀 시기는 언제가 될까?


함준후는 경기 후 “작년 12월에 뛴 후 11개월 만에 경기를 뛰었다. 오랜만에 뛰어서 그런지 경기 감각, 밸런스, 체력이 모두 부족했다”고 말했다. 함준후는 올 해 초 무릎 수술과 팔꿈치 수술을 모두 하며 재활에 오랜 시간을 들였다.


함준후는 그 동안 심정에 대해 “잘못한 게 있기 때문에 반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느낀 점이 많다. 내 생각은 어떻다 가타부타 얘기하고 싶지는 않다. 전자랜드 이름에 폐를 끼치기가 싫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최근 LG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6연패를 끊었다. 연패 기간 동안 이를 지켜봤던 함준후는 “선수들이 노력하는 만큼 결과가 안 나와 아쉬웠다”고 말했다.


D리그를 출전한 함준후는 조만간 정규경기에서도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함준후는 “복귀가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기회가 주어진다면 몸을 사리지 않고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응원해주고 기회를 주신 많은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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