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원들과 속죄 함준후 “내 잘못, 따끔한 질책 받겠다”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17 08: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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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선아 기자] “죄송하다고 백번을 말해도 부족하다.”


인천 전자랜드 함준후(27, 195cm)는 대학 재학 시절 스포츠 도박을 한 혐의로 법원에서 기소유예 판결을 받았다. 한국농구연맹(KBL)은 이를 들어 이번 시즌 20경기 출전정지, 제재금, 봉사활동의 징계를 내렸다.


함준후는 현재 출전정지 징계가 끝난 상태다. 그러나 같은 징계를 받은 유병훈(LG), 오세근(KGC인삼공사), 장재석(오리온)이 복귀했지만, 함준후는 복귀가 가능했던 지난 14일 전주 KCC와의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뒤에 열린 창원 LG와의 경기도 코트에 모습을 비치지 않았다.


함준후는 지난 16일 인천광역시 부평구노인복지관에서 진행된 봉사활동에서 모습을 보였다. 이날은 선수단, 코칭스태프, 지원스태프, 사무국이 모두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전자랜드는 이번 징계와 관련해 “공동의 책임이다”라는 입장을 표하며 함준후와 함께 봉사활동에 팔을 걷어붙였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함준후는 “죄송하다.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 백 번 죄송하다고 말해도 부족하다. 계속해서 사죄해야 한다. KBL에서 다시 뛸 기회를 준 만큼, 봉사활동도 충실하게 하고, 경기장에 돌아가서도 최선을 다해 용서를 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함께한 전자랜드 선수단은 전날 경기를 치른 상태로 피로감이 쌓여있었다. 또한 다음 경기까지 4일간의 휴식이 있기에 월요일은 전자랜드 식구들이 쉴 수 있는 날이지만, 모두가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함준후는 “동료들이 전날 경기를 치른 뒤 빡빡한 일정이 진행되고 있는데, 나 때문에 여기에 나왔다. 고맙게 생각한다”라고 말하며 “구단을 전적으로 믿고 따를 것이다. 대학시절 한 것이라 구단에서 책임이 없을 수도 있다. 그래도 짐을 덜어주려고 하신다. 선수로서 보답은 체육관에서 보여야 한다”라고 고마워했다.


함준후는 앞으로 D리그에 출전해 몸 상태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함준후는 “1월에 무릎 수술을 하고, 3월에 팔꿈치 수술을 했다. 재활을 하다 9월에야 복귀했다. 비시즌을 치르지 못했다. 몸 상태를 끌어올려야 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복귀를 앞두고 부담감은 없을까. 함준후는 “내가 실수했고, 잘못했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않다. 내가 잘못한 부분을 체육관에서 갚아야 한다. 따끔한 질책과 따뜻한 격려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라고 반성했다.


사진_전자랜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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