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MVP] ‘백조와 복덩이’, 연승의 길라잡이

프로농구 / 김원모 / 2015-11-15 23: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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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원모 기자] 프로농구를 뒤숭숭하게 만든 불법스포츠도박에 연루되었던 오세근, 장재석, 유병훈 등 대부분이 코트로 복귀했다. 활약의 여부를 떠나 이들의 공통점은 행동 하나하나가 조심스러웠고 얼굴은 어두운 표정이었다. 프로농구 제2막이 시작된 가운데 팀을 승리로 이끈 선수들 중, 주간 MVP를 선정해 보았다.



“재수 없게 농구한다는 말까지 들었다. 그래서 독기를 품고 열심히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약이 된 것 같다.” (10일 KCC와의 경기 후)




“대학 때까지 (김)태술이 형 영상도 많이 보고 배우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부터 ‘제2의 김태술’ 이라는 별칭을 지우고 싶어서 더 노력했다.” (10일 KCC와의 경기 후)




“형들에게 예쁨을 많이 받는다.” (14일 삼성과의 경기 후)




김기윤 2경기 평균 22득점 2리바운드 3.5어시스트 3점슛 4개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거듭난 김기윤이었다. 김기윤은 비시즌 김승기 감독 대행으로부터 “재수 없게 농구한다”라는 다소 충격적인 말까지 들었다. 이러한 김승기 감독 대행의 꾸중을 스스로도 ‘보약’이 됐다고 말한 건 분명 이유가 있었다.


김기윤은 지난 10일 KCC전에서 리그 최고의 가드인 전태풍과 김태술을 상대로 맹활약했다. 이날 김기윤은 프로 데뷔 최다인 21득점을 터뜨렸고 2점슛 성공률은 100%로 적중률 또한 훌륭했다. 자신보다 40cm 가량 더 큰 하승진을 앞에 두고 레이업슛을 성공 시킨 장면은 이날 경기의 명장면으로도 손색이 없었다.


5연승에 도전한 14일 삼성전에서 김기윤은 더 높게 날았다. 이날 23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점슛 5개로 활약한 김기윤은 지난 KCC전 기록한 데뷔 최다 득점을 한 경기 만에 다시 경신했다. 3쿼터 버저비터 3점슛을 포함 해 적재적소 터진 3점슛은 KGC인삼공사의 가장 강력한 ‘창’이었다.


올해로 2년 차를 맞이한 김기윤은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평균 12분 동안 3.6득점 0.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라운드가 한창인 현재 김기윤은 16일 기준으로 21경기에 나서 평균 25분 동안 9.1득점 1.6리바운드 3.6어시스트를 기록 중에 있다. 출전 시간 포함 모든 부분에서 약 2배 이상으로 기록이 껑충 뛰었다.


지금까지 김기윤에게는 제2의 김태술이라는 수식어가 따랐다. 비슷한 외모와 가드로서 좋은 재능이 그 이유. 하지만 김기윤은 제2의 김태술이 아닌 제1의 김기윤으로 거듭나고 있다.

오세근이 돌아온 KGC인삼공사는 전력이 크게 강화됐다. 쟁쟁한 선배들 사이에서 농구 실력으로 ‘예쁨’ 받는 김기윤이 KGC인삼공사의 비상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김기윤(13표) 조성민(1표)
최원형 기자- 제2의 김태술 아닌 제1의 김기윤
홍아름 기자- 재수 없던(?) 오리에서 예쁨받는 백조로
강현지 기자- 언제 훌쩍 자랐니
김진흥 기자- 심봤다! 올 시즌 KGC인삼공사의 뉴 아이콘





“김주성을 좋아한다. 키 큰 포인트 가드의 느낌이라 생각 든다. 슛도 던지고 패스도 하고, 지시도 해준다. 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수다.” (15일 케이티와의 경기 후)




“우리 팀에 필요했던 선수다, 가운데서 득점과 리바운드에 가담하고, 달려주기까지 한다. 에너지가 강한 선수고, 젊은 선수와 노장들 사이에서 중간 역할을 잘해준다.” (15일 케이티와의 경기 후 김영만 감독)


최후의 20인 안에 들지 못 했던 맥키네스였지만, 최근 활약은 그 누구보다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맥키네스는 2013-2014 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대체선수로 활약했다. 당시만 해도 뚜렷한 족적을 남기지 못 했고 팀은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올 시즌 남들 보다 늦게 KBL로 돌아온 맥키네스. 존재감만큼은 확실하다. 지난 13일 LG전 맥키네스는 29득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블록을 기록했다. 더욱이 놀라운 점은 장신 외국선수 벤슨이 13분 23초를 뛸 때 맥키네스는 36분 37초 동안 코트를 누볐다. 출전 시간만 봐도 맥키네스의 활약이 더 좋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승자를 예측할 수 없었던 15일 케이티전에서도 팀의 영웅은 맥키네스의 몫이었다. 32득점 9리바운드로 펄펄 난 맥키네스는 상대 외국선수 심스와 블레이클리의 득점 합계인 29득점 보다 많았다.


맥키네스는 케이티가 4쿼터 막판 10점 이상의 점수 차를 뒤집었을 때 귀중한 바스켓 카운트 2개를 성공시켰다. 특히 마지막 공격에서 심스를 상대로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낸 장면은 이날 경기 하이라이트 필름이었다.


동부 유니폼을 입고 승승장구 중인 맥키네스는 올 시즌 6경기 평균 21.1득점 8.5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시도 자체가 많지 않지만, 66.7%의 3점슛 성공률 또한 쏠쏠하다.


동부는 시즌을 치르기도 전에 외국선수 문제로 곤욕을 치렀고 외곽에서의 활약을 기대한 제임스가 생각 외로 팀에 잘 녹아들지 못 했다. 후발 주자인 맥키네스는 동부와 궁합이 잘 맞고 팀 동료들 역시 맥키네스의 활약에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쯤 되면 ‘복덩이’라고 칭할 만 하다.


KBL 최고의 빅맨 김주성을 키 큰 포인트가드라고 칭하며 김주성을 따르는 맥키네스. 지각생 맥키네스가 동부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점프볼 기자단 코멘트
*웬델 맥키네스(12표) 찰스 로드(2표)
현승섭 기자- 동부에 굴러 온 복덩이 '럭키네스'
배승열 기자- 동부가 찾던 마지막 골밑 퍼즐
진채림 기자- 맥키네스의 합류, 더 높아진 동부산성
곽현 기자- 왜 이제야 왔니


#사진 - 점프볼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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