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지치즈’ 끊은 맥키네스 “김주성, 키 큰 PG”
- 프로농구 / 권수정 / 2015-11-15 19:23:00

[점프볼=부산/권수정 인터넷기자] 원주 동부의 분위기메이커 웬델 맥키네스가 다재다능한 능력으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원주 동부는 15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부산 케이티와의 경기에서 82-79로 승리, 케이티를 0.5경기차로 밀어내고 5위가 됐다. 또 시즌 상대전적을 2승 1패의 우위를 점했다.
맥키네스가 3점슛 1개 포함 32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 본인의 긍정에너지를 팀에 불어넣는 활력소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영만 감독이 라샤드 제임스를 보내고 맥키네스를 영입한 것은 ‘신의 한수’였다. 맥키네스는 단신 외국인선수이지만, 골밑 플레이에 능한 선수다. 2013-2014시즌 안양 KGC인삼공사에서 마퀸 챈들러의 대체선수로 데뷔한 바 있다. 해당 시즌 25경기를 뛰며 평균 12분 36초 동안 7득점 4.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맥키네스는 이번 시즌 동부 대체외국선수로 돌아왔다. 김주성, 윤호영과 함께 뛰며 골밑 플레이를 살렸고 이로 인해 동부산성도 더욱 탄탄해졌다. 최근 5경기 평균 27분을 뛰며 평균 19득점을 올리며 활약해주고 있다.
특히 맥키네스는 이날 벤슨 대신 2쿼터를 소화, 동부의 리드를 이끈 분위기메이커가 되었다. 높이를 지닌 코트니 심스를 앞두고 2쿼터 야투성공률 100%로 12득점을 기록했다. 후반 맥키네스는 더 뜨거워졌다. 3점슛마저 터뜨리며 외곽에서의 위력도 과시해 나갔다.
동점상황에서 맞이한 마지막 공격 또한 맥키네스가 해결했다. 맥키네스가 골밑까지 힘있게 돌파하며 올려놓은 공은 림을 통과했고, 심스의 반칙까지 유도했다. 맥키네스의 3점 플레이로 동부는 손에 땀을 쥐는 승부 끝에 웃을 수 있었다.
경기 후 김영만감독은 맥키네스에 대해 “득점도 이 정도 해줄지 몰랐다. 수비만 기대했는데 생각한 것보다 잘해준 것 같다. 딱 우리 팀에 필요한 선수다. 젊은 선수와 노장들 사이에서 중간역할을 잘해주는 듯하다. 또한 가운데서 득점, 리바운드에 잘 달려주기까지 한다. 에너지가 강한 만큼 팀 활력소가 되어준 듯하다”며 연신 칭찬했다.
Q.오늘 경기 총평을 해 달라.
A.4쿼터까지 상대팀이 최선을 다해 접전 끝에 이겨서 좋다. 우리 팀은 처음부터 이기려는 열정과 에너지가 넘쳐났다. 꼭 이기자는 에너지가 폭발해서 이기지 않았나 싶다.
Q.마지막 공격에 자신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A.팀이 다 같이 연습한 패턴이고, 감독님이 지시한 공격이기에 나 혼자 잘한다고 잘되는 것이 아니다. 감독님이 잘 지시해주셨고, 팀 동료들의 좋은 움직임도 있었기에 내가 안쪽으로 몰고 들어가 골을 성공 시킬 수 있었다.
Q.최다득점을 기록했고, 결정적인 득점도 올렸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하는지?
A.최다득점을 하고도 지면 좋지 않을 것 같다. 그렇지만 오늘은 다행히 이겼다. 또한 좋은 팀에서 좋은 동료들과 함께 농구를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좋다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즐거운 농구를 해본지 오랜만이다.
Q.이번 시즌도 대체외국선수로 들어왔다. 활약할 수 있는 요인이 뭐라고 생각하는가?
A.2013-2014시즌 KGC인삼공사에서 뛸 때는 많은 기회가 제공되지 않았다. 나에게 부담감이 컸다. 뭔가 보여주지 않으면 교체되기 일쑤여서 활약할 기회가 없었다. 이번 시즌은 코트 안이건 밖이건 팀과 함께하는 것이 즐겁다. 특히 김주성을 좋아한다. 좋은 선수들과 호흡을 맞춰가며 한다는 게 너무 좋아서 생활도 밝고, 에너지 넘치게 지낼 수 있는 것 같다.
Q.예전 시즌과 이번 시즌 몸상태의 차이는?
A.인삼공사에 있을 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아웃백 오지치즈 프라이즈를 많이 먹어서 그랬던 것 같다. 이 탓에 몸이 무거워졌었다.(웃음) 이번 시즌에는 한번만 먹었다. 어제 창원 경기 때 말이다.
Q.최근 활약이 단신 외국선수 제도 때문이라 생각하는가?
A.상대방이 크건 작건 상관하지 않는다. 룰 때문에 내가 활약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감독님의 신뢰를 받으며 최선을 다하기 때문에 그런 점은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Q.2쿼터에는 가드들에게 패스를 받아 득점을 했고, 후반에는 심스와의 1대1로 경기를 풀어가던데?
A.경기상황에 따라서 감독님이 지시하시는 게 있다. 상황, 상황마다 기회가 제공되는 것이 다르다. 그에 따라 내 플레이도 바뀌는 것이라 본다. 주어지는 매치업에 최선을 다했을 뿐이다.
Q.김주성이 있을 때 없을 때 경기력 차이가 있는가?
A.키 큰 포인트 가드의 느낌이라 생각 든다. 슛도 던지고 패스도 하고, 지시도 해준다. 내가 가장 존경하고 좋아하는 선수다.
# 사진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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