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교창은 적극성이 떨어진다? “승부처 되면 달라져”

프로농구 / 곽현 / 2015-11-14 02: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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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곽현 기자] 지난 3일 열린 프로농구 D리그 KCC와 삼성의 경기. 정규경기에 비해 큰 주목을 받기 어려운 이날 경기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바로 고졸루키 송교창(19, 200cm)이 뛰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였다.


KCC는 이날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선발한 송교창을 D리그에 출전시켰다. 이날 KBL은 인터넷방송을 통해 해설 없이 경기를 중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팬들이 이날 경기를 시청했다.


고등학교 졸업예정자로 이제 만 19살이 된 어린 선수의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이날 송교창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4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송교창은 팀 최다인 30점에 11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공격과 리바운드에서는 괄목한 기량을 뽐냈다. 하지만 상대 센터인 송창무를 상대로 힘에서 큰 격차를 보였고, 또 하나 문제로 지적된 건 적극성이었다. 신인임에도 다소 설렁설렁 뛰는 듯한 인상을 줬기 때문. 이에 그의 기량을 평가절하 하는 시선이 많았다.


13일 용인에 위치한 KCC 숙소에서 그를 만났다. 송교창은 팀 적응에 대해 “고등학교 때랑 달리 재활훈련이나 치료가 체계적으로 잘 돼 있어서 운동을 잘 할 수 있는 것 같다”며 “아무래도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선배들과 생활하면 어려울 때도 있다. 훈련을 따라하는 건 크게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고등학교 출신인 송교창은 이번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라는 높은 순위에 지명됐다. 지명 순위도 높았지만,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많은 이들이 지켜보는 자리에서도 덤덤히 소감을 전하는 송교창의 모습이었다. 대학생 형들도 바짝 긴장을 하는 자리지만, 송교창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자신의 지명을 받아들이는 듯 했다.


송교창은 “긴장을 잘 안 하고, 좀 느긋한 스타일이다. 그래서 건들건들 거린다는 얘기도 들었다”고 말했다. 송교창은 말이 별로 없다. 환하게 웃는 스타일도 아니다. 그러다보니 나이에 비해 조숙한 느낌이 든다. 감정표현을 활발하게 하는 선수는 아니다.


그런 성향은 플레이에서도 드러난다. 플레이에 여유가 있는 것은 장점이지만,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것은 보완해야 할 부분이다. 팬들의 반응도 그렇고, 추승균 감독 역시 “수비나 궂은일 같은 적극성을 더 키워야 한다”고 전한바 있다.


송교창은 이러한 주위 평가에 대해 “농구할 때 느긋해 보인다고 하는데, 승부처가 되면 달라진다. 그런 모습도 내가 고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직 어린 선수이기에 바로 잡고 고쳐나가야 할 부분이 많은 건 당연하다. 프로에서 단점들까지 보완을 하게 된다면 장점은 더욱 두드러질 수 있을 것이다.


송교창은 2m의 큰 신장에 가드 못지않은 볼 핸들링과 스피드, 탄력을 겸비하고 있다. 아무리 D리그라고 하지만, 고등학생이 30점을 넣었다는 것은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송교창은 자유투도 16개나 얻어내 12개를 성공시켰다.


지금은 D리그에서 뛰고 있지만, 송교창은 얼른 정규 경기에서 뛰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다. “빨리 정규리그에 뛰고 싶다. 열심히 하면 기회가 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좀 더 노력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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