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짝꿍’ 김선형과의 대결을 고대하는 애런 헤인즈
- 프로농구 / 김진흥 / 2015-11-13 11:47:00

[점프볼=김진흥 인터넷기자] 친정팀 SK전을 승리로 이끈 애런 헤인즈(34, 199cm)는 또 다른 만남을 기약했다. SK의 공격 선봉장인 김선형이었다.
고양 오리온은 지난 12일 SK의 안방인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올 시즌 SK와의 두 번째 맞대결을 펼쳤다.
저번 시즌까지 3시즌 간 SK 에이스로 군림했던 애런 헤인즈. SK는 그의 첫 방문에 경기 전 꽃다발을 전하며 감사함을 표했다. 헤인즈도 밝게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훈훈한 분위기 속 승부는 매우 치열했다. SK가 오리온을 뒤집으며 4쿼터 중반까지 앞섰다. 그러나 헤인즈를 넘지 못했다. 헤인즈는 이날 27득점 11리바운드 9어시스트 4블록으로 엄청난 활약을 친정팀 관중들 앞에서 뽐냈다. 오리온의 99-90으로 승리로 끝났다. 헤인즈의 맹활약에 SK 팬들은 씁쓸할 법도 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을 떠올렸을 것이다. 헤인즈와 함께 서울잠실학생체육관을 들썩이게 만들었던 ‘환상의 짝꿍’ 김선형(27, 187cm)이다.
저번 시즌까지 헤인즈와 김선형은 찰떡궁합을 선보였다. 빠른 발을 가진 두 선수는 SK 특유의 스피드 농구를 이끌었다. 김선형이 돌파하다가 헤인즈에게 내주면 헤인즈가 점프슛으로 마무리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헤인즈와 김선형 콤비는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첫 우승을 이끌었고 3시즌 동안 SK를 플레이오프로 올려놓은 일등공신이었다.
한편, 이날 SK에는 김선형이 없었다. 김선형은 불법도박 혐의로 20경기 출장정지로 인해 코트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 사실을 알고 있는 헤인즈는 “지금은 못 만났지만 다음에 김선형과 만나면 굉장히 반가울 것 같다”면서 옛 동료와의 만남을 기대했다.
헤인즈와 김선형의 맞대결은 4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1-2012시즌 당시 헤인즈는 창원 LG의 교체 외국선수였고 김선형은 SK의 신인이었다. 2011년 11월 20일, 서울잠실체육관에서 처음으로 격돌한 둘은 매우 뜨거웠다. 6천 명 넘는 관중들 앞에서 두 선수는 모두 20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승부는 2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LG의 한 점차 승리.(103-102)
둘의 대결은 총 5번 이뤄졌다. 3승2패로 헤인즈의 판정승이었지만 3점차 이내 경기가 세 번이나 있을 정도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헤인즈와 김선형은 만날 때마다 15득점 이상 올리면서 각 팀의 공격을 주도하며 화끈한 플레이로 팬들을 열광케 했다.
헤인즈는 김선형에 대해 “현재 김선형은 신인 시절에 비해 많이 달라졌다”라면서 “슛이 많이 좋아졌고 경험도 많이 쌓아 농구에 대한 이해도 깊어졌다. 영리한 플레이를 하는 선수다. 다음에 꼭 만나고 싶다”라며 김선형을 치켜세웠다.
헤인즈와 김선형의 만남은 한 달 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아쉽지만 다음주 수요일(11월 18일) 오리온과 SK의 대결은 SK의 20번째 경기라서 김선형이 나올 수 없다. 헤인즈와 김선형의 맞대결은 2015년 크리스마스(12월 25일)에 둘의 특별한 장소인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격돌할 예정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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