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패’ 유도훈 감독의 늘어가는 한숨

프로농구 / 변정인 / 2015-11-13 09: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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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정인 인터넷기자] 전자랜드가 연패에 빠지면서 유도훈 감독의 한숨은 늘어갔다.


전자랜드의 강점은 끈끈한 조직력이다. 5명의 선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찬스를 만들 때, 전자랜드는 위력을 발휘한다. 그러나 끈끈한 전자랜드의 조직력이 흔들리고 있다. 전자랜드는 2015-2016시즌과 지난 시즌을 비교하면 전력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차바위는 군에 입대했고, 주장이었던 리카르도 포웰은 KCC로 떠났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시즌 초반부터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안드레 스미스를 중심으로 국내 선수들이 활약하며 개막 4연승을 달렸지만, 경기가 진행되면서 부상이 전자랜드의 발목을 잡았다. 팀 에이스인 정영삼이 부상으로 빠져있고, 스미스의 공백은 허버트 힐이 메우고 있다. 부상으로 주전 선수들이 빠지게 되면서 유도훈 감독의 시즌 계획은 틀어졌고, 전자랜드의 강점인 조직력이 나오지 않고 있다.


12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도 전자랜드의 강점이 나타나지 않았다. 출발은 좋았다. 전자랜드는 1쿼터 시작 5분까지 모비스를 무득점으로 묶으면서 강한 수비를 보여줬다. 또한 힐이 골밑에서 우위를 점했고, 국내 선수들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자랜드는 매끄러운 경기 운영을 이어가며 15점차로 격차를 벌렸다. 그러나 후반 연이어 실책을 범하며 모비스에게 역전을 허용, 59-66으로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 대해 유도훈 감독은 “상대를 60점으로 묶은 것은 잘 됐다. 하지만 공격적인 부분에서 빠른 공격을 하다가 실책이 나오는 것은 상관없는데, 중요한 시기에 앞선에서 너무 많이 흔들리는 모습이 아쉬웠다. 조직적인 플레이가 되지 않을 때는 약속된 플레이를 성공시켜 흐름을 가져와야 하는데, 매 경기마다 그런 부분이 잘 되지 않아 선수들이 급해지는 모습이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지금 있는 자원들이 좋아지는 모습은 보인다. 그러나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기본적인 부분을 잡아가야 한다고 말했는데, 오늘 경기가 선수들에게 경험이 돼서 뭘 해야 하는지 알고 움직임을 갖도록 준비하겠다”라며 선수들이 기본적인 부분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자랜드는 4쿼터 후반 커스버트 빅터에게 연속으로 고의 파울작전을 시도했다. 경기를 뒤집기 위한 마지막 방법이었지만, 승리를 가져오지는 못했다. 유도훈 감독은 고의 파울 작전에 대해“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홈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한 것이었다. 룰에 맞춰서 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슛을 성공시켰으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홈 팬들에게 승리를 선물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부상으로 인한 공백과 해결사의 부재로 전자랜드는 5연패에 빠져있다. 전자랜드가 자신들의 강점을 되찾아 연패를 탈출할 수 있을까. 전자랜드는 14일 KCC와의 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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