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스, ‘던스톤 WKBL 버전’ 될 수 있을까?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11-12 21: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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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최창환 기자] 센터 키아 스톡스(22, 189cm)가 용인 삼성생명의 히트상품이 될 수 있을까. 경기를 거듭할수록 잠재력이 발휘돼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만큼은 확실하다.


스톡스는 12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맹활약, 삼성생명의 80-56 완승을 이끌었다.


스톡스는 이날 팀 내 최다인 17득점에 5리바운드를 곁들이며 삼성생명의 2연승을 주도했다. 특히 삼성생명이 사실상 승기를 잡은 3쿼터에 11득점을 몰아넣었고, 전매특허인 블록은 5개나 작성했다.


스톡스는 “중요한 경기인 만큼, 이겨야겠다는 의지가 강했다. 이겨서 정말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스톡스는 이어 이날 첼시 리와 꾸준히 몸싸움을 펼친 것에 대해 “힘과 공격력이 좋은 선수라 최대한 슛을 어렵게 시도 하도록 노력했다. 감독님과 포스트업 훈련을 계속 함께 하는 만큼, (수비는)앞으로 더 나아질 부분”이라고 전했다.


춘천 우리은행과의 시즌 첫 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던 스톡스는 이후 경기를 거듭하며 득점이 늘고 있다. 6득점(vs 신한은행), 13득점(vs KB)을 올린데 이어 이날은 자신의 WKBL 1경기 최다인 17득점을 기록했다. 점점 WKBL에 적응하고 있다는 증거다.


“WKBL에 적응할 시간이 필요했다”라고 운을 뗀 스톡스는 “한국농구는 트랜지션이 굉장히 빠르고, 많은 스크린을 필요로 한다. WNBA과 다른 스타일이지만, 빨리 적응해 공격적인 부분에서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전했다.


WKBL 경력선수인 앰버 해리스의 조언도 리그 적응에 도움이 된단다. 스톡스는 “앰버가 ‘한국농구는 터프하다’라고 얘기해줬고, 실제로 보니 뛰는 양도 많다. 굉장히(웃음). 또한 앰버가 스틸을 항상 조심하라는 조언도 해줬다”라고 말했다.


다만, 임근배 감독은 성에 차지 않는 눈치다. 보여줄 게 더 많다고 한다. “아직 젊은 선수다. (양)지영이와 동갑”이라며 웃은 임근배 감독은 울산 모비스 코치 시절 지도한 외국선수들을 회상하며 스톡스의 성장세에 기대를 걸었다.


“브라이언 던스톤이나 리카르도 라틀리프도 처음 한국에 올 땐 기량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수비적인 부분에서만 강점을 갖고 있었다. 스톡스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다. 한국농구를 경험하며 실력이 향상될 것이다.” 임근배 감독의 말이다.


WNBA 2015시즌에 평균 2블록(4위)을 기록하는 등 스톡스는 블록 타이밍을 잡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센터다. WKBL에서도 평균 1.7블록으로 3위에 올라있으며, 출전시간이 점진적으로 늘어나면 수치도 높아질 전망이다.


던스톤과 라틀리프도 그랬다. 탄력을 앞세운 블록으로 상대에 찬물을 끼얹고, 눈 깜짝할 사이 속공까지 가담하며 모비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다. 임근배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스톡스가 ‘던스톤 WKBL 버전’으로 자리매김할지 궁금하다.


# 사진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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