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비스, 인천불패…천일 동안 안 져
- 프로농구 / 곽현 / 2015-11-12 20:50:00

[점프볼=인천/곽현 기자] 인천에서 유독 이기기 힘든 모비스다. 반면 모비스는 울산에선 져도 인천에선 안 진다. 무려 천일 동안 인천에서 지지 않은 모비스다.
12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 울산 모비스의 3라운드 경기에서 모비스가 66-59로 승리했다.
양 팀은 재밌는 징크스가 있다. 전자랜드는 이번 시즌 포함 최근 3시즌 동안 인천에서 모비스에 이겨본 적이 없다. 가장 최근에 인천에서 승리를 거둔 경기는 2012년 12월 26일 홈경기였다. 이후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홈 7연패 중이다. 무려 1,051일 동안 인천에서 승리를 거둔 모비스다. 따라서 이날 홈경기에서 전자랜드가 ‘모비스 징크스’를 깰지 기대됐다.
전자랜드는 초반 선전했다. 1쿼터 모비스의 공격을 철저히 제어하며 11-0까지 앞서갔다. 허버트 힐이 쾌조의 컨디션을 보이며 골밑을 장악, 공격을 이끌었다. 힐은 1쿼터에만 12점을 득점했다. 반면 모비스는 점수를 만회하려 급하게 공격을 시도하는 등 불안정한 경기력을 보였다.
전자랜드는 1쿼터를 23-8로 앞서며 징크스 탈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하지만 2쿼터 전세가 뒤집혔다. 모비스의 플레이가 180° 바뀌었다. 서두르던 기색이 사라졌고, 안정감이 생겼다. 모비스는 빅터, 양동근의 활약으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번엔 전자랜드가 모비스 수비에 꽁꽁 묶이며 2쿼터 단 6점에 묶였다. 본연의 경기력으로 돌아온 모비스였다.
후반 들어 모비스가 확실히 주도권을 가져갔다. 양동근이 속공의 선두에 섰고, 클라크가 앞선에 서는 드롭존의 위력이 빛을 발했다. 모비스가 달아나고 전자랜드가 쫓는 양상이 이어졌다.
4쿼터 집중력에서 모비스가 앞섰다. 전자랜드가 급한 나머지 실책을 연발하는 사이 모비스는 함지훈이 제공권을 장악했고, 양동근의 득점이 성공됐다. 함지훈은 공격리바운드에 이은 어시스트를 연달아 해냈다.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을 앞세워 끈질기게 추격했지만, 끝내 홈 연패 징크스를 끊지 못 했다.
전자랜드는 모비스에 마지막 홈경기 승리 이후 18경기에서 5번을 이겼다. 하지만 그 5번 모두 울산에서 거둔 승리였다. 모비스를 상대로 언제쯤 홈 승리를 거둘 수 있을지 궁금하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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