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우섭, 운영 부담 덜고 공격 날개 폈다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12 06:35:00

[점프볼=창원/김선아 기자] 포인트가드 양우섭(30, 185cm)이 슈팅가드로 옷을 갈아입자 확 달라졌다. LG 신인 가드 정성우와 한상혁의 합류가 힘이 됐다.
창원 LG는 지난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3라운드 경기에서 101-63으로 이기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LG 양우섭은 "그 동안 연패하면서 (팀)분위기가 안 좋았다. 연습 때 준비를 많이 하는 데도 경기에서 나오지 않다 보니 감독, 코치님께 지적 받는 부분도 많았다. (오늘은)감독님이 좋아하실 것 같다"라고 웃었다.
양우섭은 이날 20득점(3점슛 3개)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에서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장점이던 공격력이 살아났다.
여기에는 이유가 있다. 바로 정성우과 한상혁의 합류 덕이다. 양우섭의 포지션은 슈팅가드다. 하지만 이번 시즌 김시래(상무)의 공백이 생기며, 유병훈가 이 짐을 나눠가질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즌 시작 전에 유병훈이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을 한 것으로 인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으며 갑작스레 혼자 짐을 짊어지게 됐다.
양우섭은 "내가 자신 있는 부분은 수비와 공격에서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그런데 포인트가드를 하다 보니 경기운영에 불안감이 있었다. 지금도 하긴 하지만 신인선수들이 온 뒤 부담을 덜었다.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좋은 신인선수들이 들어와 자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플레이가 좋아질 것 같다"며 "처음에는 (신인)선수들이 뭘 잘하는 지 몰라서 혼동도 왔다. 지금은 포인트가드, 슈팅가드를 같이 하며 (신인들이)잘하는 플레이와 내가 하는 플레이를 섞어서 조율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에는 새 외국선수 조쉬 달라드도 합류했다. 언더사이즈 빅맨으로 포스트가 강해졌다. 기존 외국선수는 가드다. 양우섭은 "안정감이 보유됐다. 아직 첫 경기지만, 잘할 수 있을 거로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LG 선수단이 이날 더 열심히 뛰고 싶은 이유도 있었다. 유병훈이 팬들에게 사과하기 위해 코트에 오랜만에 나왔기 때문. 유병훈은 자필 사과문을 준비해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양우섭은 "스스로 반성하고 있다. 우리가 병훈이를 도와주고, 병훈이는 도움을 받아야 하는 입장이다. 팀 연패도 끊어야 하고, 도와주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LG는 오는 13일 원주 동부를 창원실내체육관으로 불러들여 경기한다. 부담을 던 양우섭이 이번에도 훨훨날까.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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