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가락 부상 투혼 한채진 “1경기 승리가 우승 같아 ”

여자농구 / 김원모 / 2015-11-11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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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구리/김원모 기자] “매 경기 승리가 우승 같다.”


구리 KDB생명은 1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신한은행과의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4-67로 승리했다.

3쿼터까지 경기를 장악한 KDB생명이었다. KDB생명은 1쿼터부터 리드를 선점했고 2쿼터 7분여 동안 상대를 무득점으로 꽁꽁 묶는 수비를 자랑했다.


이경은이 1쿼터 일찌감치 부상으로 벤치로 물러난 자리는 구슬과 노현지가 대신했다. KDB생명은 3쿼터 2분 8초 20점을 앞서 갔다.


4쿼터 막판 추격을 허용한 KDB생명이었지만, 승리를 위해 한채진과 플레넷이 솔선수범했고 2연승의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이날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한 한채진은 “작년 시즌엔 많이 못 이기고 분위기도 많이 침체되어있었다. 올 시즌엔 다르다. 모든 선수들이 하나 되어 기뻐하고 매 경기 이기면 우승 한 것처럼 다들 기뻐한다. 계속 승리해서 그런 일들만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2연승 소감을 전했다.


이경은이 무릎 부상으로 자리를 비웠을 때 한채진은 1번 역할을 소화했다. 이에 “예전에 한 번 해보고 처음 해봐서 어려웠다(웃음). 그래도 팀 동료들이 잘 도와줘서 큰 실수는 하지 않은 것 같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시즌만 해도 KDB생명은 전반을 이기고 후반에 경기를 내준 경기가 많았다. 한채진 역시 “불과 작년까지만 해도 많이 이기고 가도 뒤집힐까 봐 걱정했던 게 사실이다. 요즘은 그런 마음 없어졌다. 상대가 따라와도 이기고 있는 건 우리이기에 집중하자고 한다. 그런 부분에서 동생들이 잘 따라와 준다”라고 지난 시즌과 달라진 KDB생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KDB생명은 부상 병동이다. 이날 경기만 해도 이경은이 윤미지와 충돌해 벤치로 물러났고 김진영도 커리와 충돌해 안면 부상을 입었다. 기존 선수들 가운데선, 한 채진이 손가락 부상, 김소담이 무릎 부상으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 여기에 최원선과 김시온이 부상으로 부재중이다.


김영주 감독은 경기 전 “부상 선수가 계속 나오고 있는 악조건에 있다. 이러한 악조건 속에서 다행스러운 것은 선수들이 똘똘 뭉치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라고 말했다. 주장 한채진도 같은 목소리를 냈다.


“안 아프고 이기는 경기해서 좋게 끝냈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 그런 부분에서 경기를 뛰는 선수들의 역할이 더욱 부담스럴울 수도 있는데, 몸이 성치 않은 선수들이 더 미안해한다. 벤치를 봐도 간절한 마음들이 보인다. 내가 티 나게 말을 안 해서 그렇지, 좋아하는 모습과 하나가 되는 모습이 보여서 더 힘이 난다. 경기를 마치고도 동생들 덕분에 이겼다고 이야기한다. 웃으면서 뛰어나오는 모습들이 너무 귀엽다(웃음).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한채진의 고군분투가 KDB생명의 2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솔선수범 팀을 이끄는 한채진의 모습은 후배들에게 좋은 귀감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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