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되갚아 가겠습니다" 유병훈, 팬들에게 사죄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11 20:15:00

[점프볼=창원/김선아 기자] 대학시절 불법 스포츠도박에 가담한 유병훈(25, 190cm)과 류종현(29, 205cm)이 팬들 앞에 고개를 숙였다.
창원 LG 유병훈과 류종현은 1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 하프타임 때 자필 사과문을 들고 코트에 나서 팬들에게 깊은 반성을 표했다.
유병훈은 "농구를 사랑하시는 팬 여러분, 감독님과 코치님, 농구계 선후배님과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저를 아껴주시고 성원해 주신 많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어떠한 이유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더욱 미안하고 죄송한 마음입니다"라고 입을 뗐다.
그러면서 "어떻게 사과해야 하는지 자숙의 시간 동안 고민하고 또 반성했습니다"라며 "그 어떤 사죄의 말보다도 행동으로써 제가 지은 잘못을 갚아야 되겠다고 다짐 또 다짐하고 있습니다. 진정한 봉사활동으로 저를 채찍질하며 조금이나마 죄송한 마음을 돌려드리는 것부터 시작해서 후배들에게는 모범이 되고, 코트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저를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보답하겠습니다. 항상 농구를 시작했던 첫 마음을 간직하며 바르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반성했다.
대학 재학시절 불법 스포츠 도박에 가담으로 유병훈은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류종현은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이에 KBL은 재정위원회를 열고 지난달 23일 유병훈에 20경기 출전정지, 747만 원 제재금, 120시간의 사회봉사 징계를 내렸다. 경기 출전 횟수는 KBL이 개막 전 기한부 출전보류 결정을 내린 경기까지 소급 적용됐다. 류종현은 공소권이 지났지만, 10경기 출전정지, 135만 원 제재금. 사회봉사 6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유병훈과 류종현은 출전 정지를 받은 동안 창원에 요양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진행해왔다. KBL의 징계를 마친 뒤에도 재능기부 등을 통해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전했다고 한다.
LG 김진 감독은 "잘못한 것으로 벌을 받고 있다. 격려하고 기대해준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팬들이 실망을 많이 했을 것이다. 용서를 바라는 자리다"라며 "사회봉사만큼은 마쳐야 한다. 채우는 것보다 반성하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유병훈은 오는 13일 원주 동부와의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하다. 류종현은 28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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