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늘려라 아우성” 퓨처스리그, 다음 시즌엔 ‘무지개빛’?
- 여자농구 / 최창환 / 2015-11-10 19:19:00

[점프볼=춘천/최창환 기자] WKBL의 최근 화두는 2군 육성을 통한 ‘세대교체’다. 이와 같은 바람을담아 2013-2014시즌에 퓨처스리그를 부활시켰고, 지난 여름에는 박신자컵 서머리그 초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올 시즌 역시 유망주들의 성장을 돕는 퓨처스리그는 계속된다. 10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는 춘천 우리은행과 부천 KEB하나은행의 WKBL 2015~2016 퓨처스리그 개막전이 열렸다.
우리은행은 최근 열린 2015 WKBL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뽑은 신인 유현이와 엄다영이 41득점을 합작, 91-72 완승을 거뒀다. KEB하나은행도 비록 패했지만 청소년대표 출신 센터 이하은이 더블 더블(19득점 11리바운드)을 작성, 미래에 대한 희망을 심어줬다.
퓨처스리그는 유망주들의 스타 등용문이다. 2013-2014시즌 챔프전에서 극적인 버저비터로 구리 KDB생명의 우승을 이끈 김소담은 MVP로 선정되며 KDB생명의 주전 센터로 성장했다. 김민정(KB 스타즈), 노현지(KDB생명)도 퓨처스리그 활약을 발판삼아 1군의 쏠쏠한 벤치멤버로 자리 잡았다.
이와 같은 순기능 덕분일까. 각 팀들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개막을 앞두고 팀별 10경기인 일정을 늘리자는 건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퓨처스리그에 대한 각 팀의 반응이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좋다. 경기를 늘려달라고 요청한 팀도 있었다”라고 운을 뗀 신선우 WKBL 총재는 “‘팀별로 10명 이상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늘려주겠다’라고 했다. 선수층을 두껍게 하고, 부상도 방지하기 위해서였다”라고 덧붙였다.
신선우 총재는 이어 “내년부터는 박신자컵을 풀리그로 진행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초대 대회는 좋은 취지 속에 개최됐지만, 2개조로 나눠 대회를 운영, 적으면 2경기만 치르는 팀도 있어 다소 아쉬움도 남았기 때문이다.
신선우 총재가 이처럼 퓨처스리그 및 박신자컵을 활성화시키고자 힘 쏟는 이유는 저변 확대, 1군 경기력 향상에 있다.
신선우 총재는 “퓨처스리그는 단순히 유망주들만 출전하는 리그가 아니다. 재활을 마치거나 컨디션 난조를 겪는 선수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방법도 된다. 각 팀별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어준다면, 퓨처스리그는 1군 무대까지 발전시키는 ‘무지개빛’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청사진을 제시했다.
# 사진 신승규 기자,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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