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 목표? 6승 이상” 추승균 감독, 발톱 드러냈다

프로농구 / 최창환 / 2015-11-09 09: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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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이제는 치고 나갈 시점이다. 6~7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


추승균 감독이 숨겨둔 발톱을 드러냈다. 상위권을 꿰차겠다는 속셈이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지난 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동부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78-77로 승리했다.


KCC는 이날 승리로 올 시즌 2번째 3연승을 질주, 안양 KGC인삼공사와 공동 3위가 됐다. 5위 서울 삼성과의 승차는 1.5경기.


2라운드를 3연패로 시작했던 KCC는 기복을 보이던 경기력이 최근 들어 다시 안정권에 접어들었다. 공격력이 살아나 최근 3경기에서 평균 82.3득점을 올렸다.


3라운드를 순조롭게 출발한 만큼, 추승균 감독은 3라운드 목표도 크게 잡았다. “1라운드에 5연승했던 것은 큰 수확이지만, 2라운드(4승 5패)가 아쉬웠다”라고 운을 뗀 추승균 감독은 “이제 치고 나갈 시점이다. 3라운드는 6~7승을 목표로 두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주축 하승진과 김태술이 동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게 추승균 감독의 눈높이를 높였다. 하승진은 동부전에서 올 시즌 1경기 최다인 33분 57초를 소화했고, 13득점 11리바운드도 올 시즌 개인 최다기록이었다. 최근 2경기 성적은 평균 11득점 야투율 64.3% 9리바운드 3블록.


김태술 역시 같은 기간에 평균 8득점 3.5어시스트 2스틸, KCC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특히 들쑥날쑥했던 슛 감각을 되찾은 게 눈에 띈다. 동부전에서 5개의 야투 가운데 4개를 넣었고, 최근 2경기 야투율은 53.8%다. 이 기간 실책도 평균 0.5개에 불과했다.


추승균 감독은 “(하)승진이와 (김)태술이의 경기력이 동시에 올라오고 있는 게 고무적이다. 특히 승진이는 체력관리가 관건이지만, 공격과 리바운드 모두 적극적으로 참여해주고 있다”라며 이들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표했다.



추승균 감독이 목표로 내건 ‘3라운드 6승+α’ 달성 여부는 11월 둘째 주에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KCC는 오는 10일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원정경기를 치른다. KGC인삼공사는 홈 10연승과 더불어 최근 3연승의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팀이다.


동부전을 앞뒀을 때만 해도 “당장 눈앞에 있는 경기 준비하는 것도 힘들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전한 추승균 감독이었지만, 경기가 끝난 후에는 해볼만하단다.


추승균 감독은 “상승세인 팀이지만, 2차전까지 다 이겨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있을 것이다. 허리부상을 입은 (정)희재가 결장할 가능성이 있는 건 아쉽지만, 현 전력상 한 포지션은 무조건 미스매치가 난다. 그쪽을 잘 활용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하승진의 높이를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의미였다.


KCC는 KGC인삼공사를 상대한 후 주말에 인천 전자랜드(전주), 고양 오리온(고양)으로 이어지는 부담스러운 백투백 일정을 소화한다. 이어 오는 19일 상대는 2위 울산 모비스. 2차례 맞대결 모두 이겼지만, 조직력이 탄탄해 언제 맞붙어도 부담스러운 상대다. 이를 극복한다면, 추승균 감독의 목표도 불가능은 아닐 터.


4시즌만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는 KCC가 추승균 감독의 포부대로 ‘3라운드 6승+α’를 위한 순항을 이어갈지 궁금하다.


# 사진 유용우,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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