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최다 20득점 조성민 “이제 터졌다”
- 프로농구 / 권수정 / 2015-11-09 06:30:00

[점프볼=권수정 인터넷기자] “득점은 언제든지 할 수 있다”말한 조성민. 그 ‘언제’가 이날 이었다.
부산 케이티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92-83으로 이기며 주말 2연전을 승리로 가져왔다.
조성민이 케이티에 복귀한 지난 달 8일, 전주 KCC전에 나섰던 조성민은 첫 득점을 3점슛으로 올리며 코트 복귀를 알린 바 있다. 하지만 이후 조성민은 득점 면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복귀 다섯 번째 경기였던 서울 SK전 16득점을 올리며 부활하는 듯 했으나, 또 다시 조성민의 득점은 저조했다. 이후 네 경기에서 평균 5.5득점밖에 올리지 못했다.
득점력 난조에 있어서 경기 전 조성민은 “주변에서 나를 더 흔드는 것 같다”라며 농담을 던졌다. 경기 전 조성민은 주변의 우려를 신경 쓰는 것 보단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듯 보였다.
조성민의 득점에 목말라 있던 케이티였지만, 조동현 감독은 조급해하기 보단 ‘기다림’을 택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성민의 슛감’에 대한 질문에서는 “득점 면에서는 걱정하지 않는다. 득점에서 보탬이 되지 못했을 땐 수비에서 힘을 준다”며 조성민을 격려했다.
이날 조성민의 컨디션이 올라오길 묵묵히 믿고 기다린 조동현 감독에게 보답의 날이 됐다. 조성민이 매 쿼터 외곽슛으로 클러치 득점을 올리며 20득점(3점5개) 3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 에이스로서의 존재감을 확인시켰다. 동점과 역전은 그의 손에서 나왔다.
Q. 연전을 승리로 끝냈다. 소감이 어떤가?
A. 그 전에 연패를 탔을 때 경기 내용적으로 좋지 않아서 선수단 분위기가 많이 다운돼 있었다. 이번 주말 연전을 이기면서 3라운드 첫 시작이니 만큼 3라운드가 더 잘 될 것 같다는 예감이 든다.
Q. 복귀 이후 가장 좋은 득점력을 보였다.
A. 득점력은 점점 좋아질 거라 생각하고 있었다. 경기 전 “이제 터질 때 되지 않았느냐”는 기자의 질문이 길조였는지 터졌다. 앞으로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
Q. 팀 적응에 힘든 점은 없었는가?
A. 팀에 더 적응을 하면서 디펜스적인 부분 때문에 속이 상한 부분이 있었다. 선수들이 집중을 하지 못해서 디펜스 부분에서 실수를 연발했다. 좋은 경기를 보이려면 공격보단 수비적인 부분에서 문제점이 줄어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체돼 다른 선수가 나가도 수비의 실수가 나와선 안 된다. 그런 부분들이 앞으로 잘 고쳐나가야 된다고 생각한다.
Q. 3쿼터 외국선수들의 경기력이 매 경기 들쑥날쑥하다.
A. 연패에 빠진 후 팀 미팅을 많이 가졌다. 우리끼리 서로간의 문제점을 밤늦게까지 얘기하며 고충을 들어주고 속마음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감독님과의 미팅으로 더 보완하고 수정해 나갔다. 아무래도 외국선수들의 고충을 알아주었던 것이 경기력을 나아지게 만든 것 같다.
Q. 2연승의 5할 승부를 가져가고 있다. 동부전 자신 있는가?
A. 자신 있다. 지난 동부전 원주에서 너무 허무하게 졌다. 경기 날 잠을 설칠 정도로 잊혀 지지가 않는다. 정신을 잘 차리고 디펜스부터 정리를 해나갈 것이다. 선수들끼리 잘 단합해서 패배를 안았던 만큼 시원하게 복수를 해줄 생각이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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