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 잔치' 헤인즈…"트리플 더블은 처음"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08 19:05:00

[점프볼=고양/김선아 기자] 오리온 애런 헤인즈(34, 199cm)가 생애 첫 트리플 더블을 기록했다. 헤인즈가 생애 첫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이 믿기는가? 다재다능한 그가 '이제야' 첫 트리플 더블을 달성한 것이 오히려 놀랍다.
고양 오리온 헤인즈는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3라운드 첫 경기에서 26득점 18리바운드 11어시스트 2블록 2스틸로 맹활약하며 81-74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헤인즈는 "트리플 더블보다 이겨서 기분이 좋다. 어제 대패했는데, 대패 이후 승리를 챙겨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나온 헤인즈의 트리플 더블은 KBL 통산 109번째로 나온 기록이다. 지난 시즌인 2015년 1월 15일 창원 LG 데이본 제퍼슨이 달성한 뒤 오랜만에 트리플 더블 기록이 나왔다.
헤인즈는 "여러 차례 어시스트 1~2개가 모자다 트리플 더블을 못했다. 서울 SK 시절 원주 동부와 경기할 때 트리플 더블에 어시스트 한 개가 모자란 것을 안 적이 있다. 경기 막판 속공 상황에서 김선형에게 패스를 내줬는데, 레이업을 놓쳤다. 선형이가 미안하다고 밥을 사준다고 했는데, 아직도 안 사줬다. 선형이한테 이야기 좀 부탁한다"라고 유쾌한 이야기를 덧붙였다.
이날 헤인즈의 트리플더블 기록은 3쿼터에 이미 완성됐다. 3쿼터 득점이 없었지만 6어시스트 4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는 "조 잭슨이 있어 내 득점보다 다른 선수들의 득점을 살려주는 플레이를 하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헤인즈는 2008-2009시즌 서울 삼성 소속으로 KBL에 데뷔한 뒤 8시즌을 보내고 있다. 서른 중반에 들어선 그지만, 그의 활약은 오히려 늘고 있다.
쌓이는 기록도 놀랍다. 헤인즈는 전날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역대 외국선수 통산 득점 1위를 기록했고,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는 역대 8번째로 7,100득점을 넘겼다.
헤인즈는 다음 목표를 "기록으로 목표는 없다. 안 다치는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 경기에 더 집중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헤인즈는 "(외국선수 최다득점이)지나가는 일이 되었다. 원래 목표였던 것은 아니지만 기쁘다. 경기 직전에 인터뷰가 많아 평소 경기에 준비하던 과정이 어긋나 살짝 힘들었다. 앞으로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4일간 3경기를 치르며 힘겹게 달려온 오리온은 3일간의 휴식 뒤 서울 SK와 만나 경기를 잇는다. 다음 경기에서도 헤인즈가 기록 잔치를 할까. 헤인즈는 정규리그 400스틸 까지 단 6개를 남겨두고 있다.
사진_유용우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선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