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6男아시아] 중국전 승리의 주역 양재민 “우리팀은 최고다”
- 아마추어 / 한필상 / 2015-11-07 10:36:00

[점프볼=한필상 기자] 마지막 승리의 주인공은 한국이었다.
만년 2인자인 한국 U16남자 농구대표팀은 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브리타마 아레나에서 열린 2015 FIBA 아시아 U16남자 농구대회 준결승전에서 예선전 패배를 딛고 중국을 90-84로 물리치고 우승을 노리게 됐다.
중국이 비록 2라운드 필리핀과의 경기에서 패하긴 했지만 지금까지 대회가 시작된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을 빼앗기지 않은 팀이기에 쉽지 않은 싸움이 예상됐다.
경기가 시작되자 모두의 예상은 틀리지 않았다. 주 롱젠(210cm, C)을 앞세운 중국은 한국의 페인트 존을 집중 공략하며 예선전과 마찬가지로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가려 했으나 한국 역시 신민석(198cm, F)과 이정현(185cm, G)을 중심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43-46으로 뒤진 채 3쿼터에 들어선 한국은 에이스 양재민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전반에는 자신의 공격 보다 리바운드와 패스에 주력했던 그는 마치 이때를 기다렸다는 듯 과감한 공격으로 득점을 따내기 시작했다.
“전반에는 기회가 별로 나지 않았고, (신)민석이의 슛이 잘 들어가 그 쪽 위주로 공격을 많이 했다. 후반 첫 공격에서 3점이 들어갔고, 중국 센터들이 앞으로 나와 막아섰는데 일대일 공격에선 자신이 있었다”며 양재민은 후반전에 많은 공격을 하게 된 상황을 설명했다.
더 이상 무모하고 성급한 공격을 일삼던 그가 아니었다. 일대일 공격으로 자신 보다 큰 선수를 상대로 그는 과감하게 돌파를 시도했고, 파울까지 얻어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양재민은 예선전에서의 부진에 대해 “여유가 생기지 않았다. 기다리면서 플레이를 했어야 하는데 내가 공격을 해줘야 된다는 부담감 때문인지 무리한 모습이 많았다. 예선전에서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했고 결선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싶었는데 마침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답했다.
4쿼터 양재민은 상대가 붙으면 골밑을 파고들었고, 공간을 내주면 어김없이 정확한 슛과 패스로 어떻게든 득점을 만들어 냈다. 덕분에 한국 대표팀은 조금씩 점수 차를 벌려갔고, 순식간에 10점을 앞서나갔다.
그러나 중국은 마지막 까지 한국을 괴롭혔다. 경기 종료 시간을 얼마 남기지 않고 왕 이보(185cm, G)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좁혀 온 것.
이때 양재민은 주장으로서 코트 위에서 선수들을 모아놓고 “더 경기에 집중하고 우리끼리 시간을 갖고 여유있게 경기를 하자”며 동료들을 다독였고, 다섯명의 선수들은 끝까지 경기에 집중해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경기를 마친 양재민은 “너무 좋았다. 경기 내내 팀 분위가 최고였다. 예선전에서 졌지만 충분히 이길 수 있는 팀이라 생각했었다. 개인적으로 후반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도 기분이 좋고, 앞으로 대만과의 한 경기가 남았는데 반드시 대만 꺾겠다”며 우승 도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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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필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