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생명, 한채진·김소담 갑작스런 부상에 밸런스 붕괴

여자농구 / 곽현 / 2015-11-05 21: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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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춘천/곽현 기자] KDB생명이 개막전 패배의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2연패를 당했다.


KDB생명은 5일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56-65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KEB하나은행에 패한 뒤 2연패다.


경기 전 만난 KDB생명 김영주 감독은 개막전 패배의 아쉬움을 곱씹었다. “다 이긴 경기를 졌다. 피어슨이 마지막에 공만 잘 가지고 있었어도….”


KDB생명 외국선수 플레네트 피어슨은 개막전에서 27점으로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막판 결정적인 실책으로 웃지 못 했다. 피어슨은 경기 후 라커룸에서 미안함의 눈물을 보였다고 한다. 김 감독은 “피어슨이 뉴욕에 있을 때 주전이었고, 샤데가 식스맨이었다. 피어슨이 자존심이 많이 상했나 보더라. 지금 많이 벼르고 있다”고 말했다.


KDB생명은 KEB하나은행과의 개막전에서 후반 내내 리드를 이어가다 동점을 허용, 연장전에 들어갔고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번 시즌 타이틀스폰서를 맡은 만큼 개막전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KDB생명으로선 패배가 아쉬웠다.


김 감독은 “내가 초짜라 부족한 부분이 많다”며 웃었다. 김 감독은 과거 KDB생명에서 2년간 감독을 맡았던 경험이 있다. 그럼에도 자신을 초짜라고 할 만큼 신임감독의 마음으로 시즌을 임하고 있다는 것.


2번째 상대인 우리은행은 KDB생명에게 버거운 상대였다. 이날 KDB생명은 팀의 주포 한채진이 손가락 부상으로 결장했다. 훈련 중 오른손 엄지손가락이 꺾이는 부상을 당했다고 한다.


김 감독은 “채진이는 오늘 쉬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래도 한 번 해보겠다고 같이 왔다. 오전 훈련까지 했는데, 도저히 안 되겠다고 하더라. 어쩌겠나. 선수 한 명이 없다고 지라는 법도 없다”며 경기에 임했다.


하지만 한채진의 공백은 컸다. KDB생명은 초반 리드를 잡긴 했지만, 2쿼터부터 우리은행에 주도권을 뺏긴 채 끌려갔다.


한채진은 개막전에서 국내선수 중 최다인 20점을 넣으며 활약한바 있다. 한채진이 빠지니 무엇보다 공격에서 뻑뻑한 경기력을 보일 수밖에 없었다. KDB생명은 2쿼터 공격이 제대로 풀리지 않으며 9분여간 단 2점에 그치는 부진을 보이기도 했다.


KDB생명은 후반에도 이렇다 할 실마리를 찾지 못 했다. 이경은도 우리은행의 강력한 강압수비에 막히며 실책이 많았고, 피어슨도 집중마크를 당하며 힘겨워 했다.


이날 주전 파워포워드 김소담도 1쿼터 36초밖에 뛰지 못 하는 등 제 몫을 다하지 못 했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소담이는 워밍업을 하다가 무릎을 삐끗했다. 채진이랑 소담이까지 빠지니까 밸런스가 안 맞았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이어 “다음 경기에서 뛸 수 있는지는 상황을 봐야 할 것 같다”며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임해줬으면 좋겠다. (이)경은이, (조)은주 등 고참들이 후배들이 쫓아올 수 있게끔 해줘야 하는데, 전체적으로 소극적으로 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개막 2연패에 빠진 KDB생명은 하루빨리 연패를 끊어 분위기를 다잡는 것이 중요해 보인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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