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득점 활약’ 강아정, “내 나이 때는 밥만 먹여주면 뛰어야한다”

여자농구 / 진채림 기자 / 2015-11-04 22: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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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천/진채림 기자] “‘내 나이 때는 밥만 먹여주면 뛰어야한다’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힘들어도 힘들다고 할 수 없다” 강아정이 경기를 마친 후 남긴 말이다.



강아정이 활약한 청주 KB스타즈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맞대결에서 79-77로 승리했다.



강아정은 이날 3점슛 4개를 포함해 23점 4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팀의 시즌 첫 승을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후 강아정은 “오늘은 초반 경기력도 안 좋고 첼시 리에게 18개의 리바운드를 내줬는데도 이겼다. 지난 경기 때는 경기력이 나쁘지 않았는데도 지고, 농구가 알 수 없는 것 같다”면서도 “어쨌든 빨리 코치님 첫 승 만들어 드려서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KB는 서동철 감독의 건강 상태로 인해 박재헌 코치가 시즌 초반 팀을 이끌고 있다. 박재헌 코치는 지난 경기에서 아쉽게 첫 승에 실패했지만, 이날 승리로 두 번 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박재헌 코치 첫 승의 일등공신은 강아정이었다. 지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 이어 이날도 자신 있게 공격에 나선 덕분이었다. 강아정은 이 부분에 대해 “비시즌에 큰 부상 없이 연습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다. 코치님도 막히더라도 공격 시도를 많이 하라고 주문하셨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 변연하의 몸 상태를 언급하며 “연하 언니가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그래서 언니가 출전하지 않는 동안에 더 공격적으로 하려고 한다. 연하 언니가 장난으로 ‘내 나이 때는 밥만 먹여주면 뛰어야 한다’고 했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힘들긴 해도 힘들다고 말하면 안 된다”며 웃어 보였다.



마지막엔 웃었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 이날 KB는 전반에 KEB하나은행의 샤데 휴스턴과, 첼시 리에게 골밑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쿼터에만 31점을 몰아넣는 집중력을 보이긴 했지만, 39-28로 뒤진 채 전반을 시작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특히 첼시 리를 상대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고, 결국 이날 23점 18리바운드를 허용했다.



강아정은 “사실 첼시 리가 몸을 푸는 모습만 보고도 체격이 커서 놀랐다. (정)미란 언니가 날씬해 보였다(웃음). 일단 지레 겁을 먹은 것 같다. 더 공격적으로 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다. 하프타임 때 코치님이 지적하신 것도 그 부분”이라고 말했다.



강아정은 마지막으로 후배 홍아란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아란은 시즌 초반, 장점인 돌파나 슛에서 강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강아정은 “언제든 잘 할 것이라고 믿는 선수다. 기가 죽어있을 법도 한데 운동할 때는 또 열심히 한다”며 홍아란을 격려했다.



#사진 – 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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