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삼성, D리그 활용법 "오늘은 정규경기를 위해"
- 프로농구 / 김선아 / 2015-11-03 17:12:00

[점프볼=고양/김선아 기자] 서울 삼성이 3일 고양보조체육관에서 전주 KCC를 상대로 2015-2016 KBL D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삼성이 이날 노린 것은 승리가 아니었다. 선수들의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 유망주 발굴, 리그활성화 등 D리그의 다양한 순기능 중 삼성 선수단은 이번 D리그를 정규경기의 경기력 향상을 위해썼다.
D리그에서 삼성 지휘봉을 잡은 양은성 코치는 "다음 경기에서는 이런 운영을 하기 어렵지만, 토요일까지 경기가 없다. 정규경기에 뛰는 선수들의 시스템을 (D리그에서)유지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삼성은 2015-2016 KCC 프로농구에서 9승 8패의 성적을 거둬 공동 3위에 올라있다. 하지만 높은 성적에 비례하는 안정감을 아직 찾지 못했다. 현재도 조직력과 경기력을 끌어올려 가는 과정에 있다.
이에 D리그가 이 과정 중 하나로 활용됐다. 이날 삼성 벤치에는 장민국, 이호현, 송창무, 이동엽 등 1군 무대에 식스맨으로 뛰던 선수들이 많았다.
이 선수들을 훈련에서 빼주며 삼성 이상민 감독이 양은성 코치에게 최우선으로 당부한 것이있다. 바로 '가드 활용'이다. 지난달 26일 2015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선발된 이동엽과 이호현이 그 대상.
양은성 코치는 "포인트가드로서 동엽이를 시험해보라고 했다"라며 "동엽이는 정규경기에서 말도 안 되는 실책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그런 점을 감독님께서 높이 평가해 포인트가드 시험도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시즌 주희정과 함께 삼성 선수단을 이끌던 이호현의 자신감 회복도 D리그에서 풀 숙제였다. 이호현은 이번 시즌 12경기 평균 7분 44초 출전에 그치고 있다. 지난 시즌 고양 오리온에서 이적한 뒤 평균 26분 22초를 뛰었지만, 최근은 코트 위 모습을 찾기도 어렵다.
KCC와의 D리그에서 이동엽은 6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호현은 10득점 5어시스트를 올렸다. 양은성 코치는 "이동엽의 (포인트가드)가능성을 봤다. 이동엽이 앞선에서 실책이 거의 없었고, 신장이 커 리바운드 참여도 좋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호현은 기량이 있는 선수가 확실하다. (정규리그에서)상대 압박에 밀려다니며 위축됐는데, 본인이 자신감을 가지고 출전할 수 있는 몸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했다.
또한 장민국도 D리그로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장민국은 12경기 평균 19분 57초를 뛰며 5.9득점 2.8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나, 발목 부상에서 복귀한 뒤 출전 시간이 적었다. 이날은 21분 20초간 뛰며 19득점 5리바운드 2스틸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KCC와의 경기에서 113-91로 이겼다. 김태형이 2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로 최다득점을 더했고, 송창무(22득점), 신재호(16득점), 이종구(11득점) 등도 고르게 득점에 가담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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