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를 기대하게 되는 한호빈의 ‘성장’

프로농구 / 변정인 / 2015-11-02 0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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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변정인 인터넷기자] 한호빈(24, 180cm)의 성장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고양 오리온은 2015-2016시즌을 최상의 시나리오로 써내려가고 있다. 오리온은 시즌 전부터 문태종과 헤인즈를 영입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혔다. 아니나 다를까. 오리온은 헤인즈와 문태종 두 명의 해결사를 중심으로 2라운드 합류한 이승현까지 활약하며 14승 2패로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런 오리온에도 악재는 있었다. 10월 22일 LG와의 경기에서 정재홍이 코뼈 골절 부상을 당하며 포인트가드 자리에 공석이 생긴 것. 그러나 오리온은 흔들리지 않았다. 한호빈이 뒤에서 팀을 든든히 받치고 있었기 때문.


한호빈은 2014-2015시즌 평균 17분을 뛰면서 득점은 4득점, 어시스트는 2.1개, 야투율은 39.4%를 기록했다. 2015-2016시즌 단 6경기 출전했지만 기록으로만 비교해도 한호빈의 성장을 엿볼 수 있다. 어시스트는 2.8개로 증가했고, 야투율은 52.9%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3점슛은 20.5%에서 60.0%로 눈에 띄게 성장했다.


한호빈은 부상으로 시즌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초반 엔트리에도 못 드는 경기가 있었는데, 이에 대해 “게임 못 뛰는 거에 대해서는 나의 잘못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서 수긍하고, 운동에 최선을 다했다. 열심히 꾸준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호빈의 성장에 노력이 숨어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


한호빈은 1일 열린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10득점(2점슛 2개, 3점슛 2개)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애런 헤인즈가 리카르도 라틀리프와의 일대일에서 외곽으로 공을 빼주면서 한호빈이 3점슛을 성공시키는 장면이 있었다.


경기 후 한호빈은 헤인즈, 문태종과 함께 뛰는 것에 대해 “태종이형 같은 경우에는 픽앤롤을 할 때 태종이형 수비가 나를 마크하기 힘들기 때문에 오히려 돌파하기 편하고, 헤인즈는 외곽에 있으면 알아서 만들어 주기 때문에 굉장히 편하다”고 언급했다.


또 이날 경기에서 추일승 감독은 주희정을 수비한 한호빈을 수훈선수로 꼽기도 했다. 한호빈은 삼성 공격의 시작인 주희정을 철저하게 수비하면서 자신의 몫을 해냈다. 이날 주희정은 2득점 2어시스트로 다소 부진했다.


한호빈은 최근 3경기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록으로 증명했다. 10월 24일 KCC와의 경기에서 5득점, 2어시스트, 10월 27일 전자랜드 전에서 6득점 5어시스트, 이번 삼성과의 경기까지. 득점도 어시스트도 날이 갈수록 증가하는 모습이다.


한호빈이 정재홍의 부상 공백을 채우면서 자신의 가치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성장하는 한호빈의 모습을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가 되지 않을까.


오리온은 11월 5일 열리는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3연승에 도전한다.


#사진 –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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