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역대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사례는?
- 프로농구 / 곽현 / 2015-05-26 11:23:00

[점프볼=곽현 기자] KBL을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인 전창진(52) 감독의 승부조작 혐의로 농구계가 또 한 번 충격에 휩싸였다.
전 감독은 부산 케이티 감독을 맡고 있던 지난 해 2월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억대의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케이티와 다른 팀의 경기에서 패배한 쪽에 돈을 걸고, 고의 패배를 했다는 것이다.
25일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농구계는 물론, 농구 팬들도 경악을 금치 못 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아직 혐의가 입증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속단할 순 없지만, 전 감독이 주위 연락을 받지 않고 있기에 상황은 좋지 않다.
프로농구는 이전까지 승부조작 및 불법 스포츠도박 사례로 몇 차례 논란이 일어난 적이 있다. 과거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았다.
프로농구에서 선수, 감독, 구단 프런트 등 직접적인 관계자들은 스포츠토토를 구매해선 안 된다. 선수가 스포츠토토를 구매해 징계를 받은 최초의 사례는 전 프로농구선수 양경민이다.
TG삼보 소속이던 양경민은 지난 2005년 3월 27일 4강 플레이오프 2차전 삼성과의 경기에서 자신의 팬클럽 회장인 A양에게 15만원 상당의 스포츠토토를 대리구입 해 물의를 빚은바 있다. 당시 양경민은 36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300만원이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감독이 직접 승부조작에 관여해 농구계를 발칵 뒤집은 사건도 발생했다. 지난 2013년 2월 당시 동부 감독이던 강동희 감독은 4경기에 걸쳐 브로커들에게 총 4천7백만원을 받고 주전 대신 후보선수를 기용해 승부를 조작했다.
이는 프로농구 최초의 승부조작 사건으로 농구팬들을 실망시켰다. 선수도 아닌, 감독이 직접 승부에 관여했다는 사실은 충격을 주기에 충분했다. 더군다나 강동희 감독은 스타플레이어 출신으로 프로농구 원년 MVP를 수상한 인물이다. 그런 그의 비도덕적인 행태에 많은 이들이 실망감을 표했다.
지난 3월에는 프로농구선수 A씨가 국가대표출신 B선수에게 승부조작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한 사건도 있었다. 프로선수로 공익근무요원 근무 중이던 A 씨는 B선수에게 스포츠도박을 한 사실을 알고 있다며 2천만원을 보내라는 협박문자를 보냈다. B선수가 답장을 보내지 않자 전화를 해 협박을 했다.
이에 B선수는 소속구단과 KBL에 이 사실을 알렸고, 수사 끝에 A씨는 경찰에 체포됐다. B선수는 승부조작을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촉망 받는 유망주였던 A씨는 공익근무요원을 하며 기초수급자의 돈을 가로채는 등 악행을 일삼다 결국 경찰에 꼬리를 잡히고 말았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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