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W-FA] 귀중한 기회 얻은 이정현 “필요한 선수가 왔다는 말 듣고파”

여자농구 / 김용호 / 2020-04-16 15:27:00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김용호 기자] 이정현(27, 187cm)이 하나은행에서 비상을 꿈꾼다.

지난 15일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이 발표한 2020년 보상FA 대상자 1차 협상 기간 결과에 따르면 부천 하나은행은 센터 이정현과 계약 기간 1년, 연봉 3천 6백만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2019-2020시즌 중 임의탈퇴 신분을 철회하고 복귀를 알렸던 이정현은 2020-2021시즌에 본격적으로 날개를 펼칠 수 있게 됐다.

본래 2013-2014시즌을 끝으로 KDB생명(현 BNK)에서 임의탈퇴 처리 됐던 이정현은 2018년 OK저축은행이 하나은행에서 임의탈퇴됐던 정선화를 불러들이면서 소유권이 넘어가게 됐다. 그리고 빅맨 자원의 부재를 실감하던 하나은행이 미래를 내다보고 이정현의 복귀에 손을 내민 것이다.

FA 계약 소식을 알린 이정현은 “하나은행에서 복귀한 후로 아직 딱히 보여드린 것도 없고, 선수단 인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내가 팀과 함께할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한 번 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미소 지었다.

하나은행 코칭스태프도 시즌 중 이정현을 복귀시키면서 “다음 시즌을 내다보고 부른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이정현도 “하나은행에 온 이후로는 몸을 만드는데 많은 치중을 했다. 내가 열심히 체중 감량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독님도 퓨처스리그를 뛰게 해주신 것 같다. 사실 처음 팀에 왔을 때는 퓨처스리그도 소화하기 힘들거라 스스로 생각했었는데, 열심히 준비하니 조금이라도 뛸 수 있었다. 팀에서 준 기회에 보답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2019-2020시즌 이훈재 감독의 체제 하에 공격농구를 선보인 하나은행이지만, 빅맨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플레이에 리바운드에서 줄기차게 열세였던 건 여전한 과제다. 이정현이 신장이 충분한 빅맨이기에 하나은행도 가능성을 점친 것.

팀과의 협상 테이블을 돌아본 이정현은 “외국선수 제도 폐지에 대한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내가 빅맨으로서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는 말을 들었다. 나도 이제는 비시즌부터 훈련을 같이 소화할 수 있으니 확실히 몸을 만들어서 잘 해보겠다고 말씀을 드렸다. 나에게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더욱 힘이 났다”며 밝은 미래를 그렸다.

과연 이정현이 다가올 2020-2021시즌에 빅맨에 대한 하나은행의 고민을 씻어낼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이정현은 “외부에서도 우리 팀은 빅맨이 제 역할을 해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시지 않나. 다음 시즌에는 사람들에게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왔다는 말을 들어봤으면 좋겠다. 또, 올 시즌에 코로나19로 인해 플레이오프 무대를 치르지 못한 만큼 다음 시즌에는 반드시 봄농구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 사진_ WKBL 제공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용호 김용호

기자의 인기기사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