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리그] 날아오른 조은후의 비결은? 204cm 이윤수 상대로 슛 연습
- 아마추어 / 강현지 / 2019-09-09 19:55:00

[점프볼=수원/강현지 기자] 이상열, 홍성헌 코치의 특훈을 받은 조은후(G, 188cm)가 마침내 경기에서 활약을 펼쳤다.
성균관대 조은후는 19일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수성관에서 열린 2019 KUSF 대학농구 U-리그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13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했다. 2쿼터에는 무려 9점을 몰아치며 19-7, 성균관대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덕분에 성균관대는 2012년 이후 처음으로 고려대에게 75-69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경기를 마친 조은후는 아쉬움부터 내비쳤다. “더 크게 이길 수 있었는데, 막판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흐트러지면서 넣어야 할 것을 못 넣었다. 4쿼터 형들의 모습이 아쉽긴 했지만(웃음) 그래도 이길 수 있어 기쁘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한 조은후.
그의 활약은 2쿼터가 백미. 양준우와 동시에 뛰며 속공 전개를 펼쳤고, 레이업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상준 감독 역시 “(수비수를)달고 뜨는 연습과 미들슛 연습을 겨울에 계속했는데, 희망이 조금 보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조은후에게 대학 최고의 높이를 자랑하는 이윤수(204cm)가 스파링 상대가 되기도 했다. 조은후는 “윤수 형을 앞에 두고 달고 뜨는 연습을 계속해왔다. 웨이트 보강도 꾸준히 해왔기 때문에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올라갈 수 있었다”라며 개인 활약을 되짚으며 웃어보였다.
지난해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대학리그에서의 적응력. 지난 시즌 평균 12분 38초만을 뛰어 6.6득점을 기록, 올 시즌 들어 기록에서 기록을 업시킨 것은 아니었지만, 효율성에 있어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신장을 이용한 수비도 늘었고, 찬스에서 득점으로 연결하는 책임감도 붙었다.
조은후는 그간 일화를 들려주며 달라진 모습의 배경을 설명했다. “지난 시즌 감독님께 농구를 이렇게 해서 성공할 수 있겠냐라는 상담을 했다. 감독님은 당연히 ‘아니’라고 하셨다. 이후로 동계 훈련에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훈련을 했는데, 지금은 조금이나마 대학리그에 적응을 한 것 같다. 슛에 있어서는 보완이 필요한데 코치님들이 많이 도와주신다. 슛을 쏘려면 하체 힘이 필요한데, 밸런스 운동을 좀 더 해야 할 것 같다.”
그는 다시 한 번 김상준 감독에게 감사함을 전하며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을 힘줘 말했다. 김상준 감독이 자신의 개인 카드를 선수들에게 내주며 회식을 하고 오라고 한 것. 조은후는 “이렇게 저희를 생각해주시는 감독님이 어딨나. 정말 감사하다”라고 고개를 숙이며 기분 좋게 경기장을 떠냈다.
7년 만에 대어 고려대를 잡고, 정규리그 5연승을 달린 성균관대. 그들의 상승세가 다음 경기까지 이어질지. 성균관대는 오는 20일, 동국대와의 원정경기를 준비한다.
# 사진_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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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