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으로 분했다” 정성우, 잘하고도 스스로 채찍질 왜?

프로농구 / 수원/서호민 기자 / 2022-04-21 22: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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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수원/서호민 기자] 정성우가 플레이오프 데뷔경기에서 펄펄 날았다. 하지만 정작 그는 자신의 활약에 크게 만족하지 않았다.

수원 KT는 2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89-86으로 승리했다. KT는 1차전 승리로 79.2%의 확률을 잡았다.

이날 정성우는 25분 1초를 뛰면서 16점 4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정성우는 "중요한 첫 경기를 잡아 기분이 좋다. 저희가 오래 쉬어서 코트 밸런스가 무너진 경향이 있었 다. 맞춰가야 하는 부분이다. 다음 경기는 더 수월하게 해야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1쿼터 KGC의 변칙 장신 라인업에 대해선 "상대가 어떻게 나오건간에 우리 팀에서도 풀어줄 선수가 많다. 크게 위협적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성우는 이날 플레이오프 데뷔 경기를 치렀다. 긴장을 많이 했다고 말을 이어간 그는 "손이 저릴 정도로 긴장을 많이 했다. 뭘 하려고 하기 보다는 내가 잘할 수 있는 걸 하려 했다. 초반에 슛이 잘 들어가면서 긴장도 풀렸다. 그 이후에는 수월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고 말했다.

정성우는 정규리그 대결에서 KGC의 간판슈터 전성현의 외곽슛을 철저히 틀어막으며 발군의 수비능력을 뽐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정성우는 마크맨인 전성현을 자주 놓치는 등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전성현은 이날 3점슛 4개 포함 27점을 폭발했다.

서동철 감독 역시 승장 인터뷰를 통해 정성우의 전성현 수비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정성우 역시 자신에게 채찍을 들었다. 그는 "마이너스를 줘야 할 것 같다. 속으로 너무 분하다. 저 때문에 쉽게 갈 경기가 어렵게 갔다. 반성을 해야될 것 같다"며 "초반에 저는 조금 더 도와주길 바랐는데 다른 선수들을 신경 썼다. 그러다 보니 컷인 찬스가 많이 생겼다. 그래도 후반에는 조금씩 맞아가는 느낌이었다. 다음 경기 때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백코트 파트너 허훈도 28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하며 KGC전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정성우는 허훈에 대해 "나도 많이 막아봤다. 경험상 상대가 어떻게 수비하던 그것을 역이용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잘 파악하고 또, 그것을 실제로 잘 활용한다. 그래서 KGC전에서 더 잘하는 것 같다. KGC로서도 훈이를 수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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