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전반 이후 코트에서 실종된 레너드... 사유는 다음 경기 대비

해외농구 / 이규빈 기자 / 2023-04-01 22:21:11
  • 카카오톡 보내기

[점프볼=이규빈 인터넷기자] NBA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 펼쳐졌다.

LA 클리퍼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경기에서 94-108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2연승을 달리던 클리퍼스는 연승 행진이 종료됐다. 클리퍼스는 이번 패배로 서부 컨퍼런스 6위로 내려섰다.

두 팀은 30일 같은 장소에서 맞대결을 펼친 바 있다. 그 경기 결과는 클리퍼스의 승리였다. 폴 조지, 카와이 레너드가 결장했으나 러셀 웨스트브룩이 36점 10어시스트로 이번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클리퍼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틀만에 다시 만난 펼쳐진 이날 경기도 비슷한 흐름으로 시작됐다. 클리퍼스는 1쿼터를 34-21로 앞서며 마치며 상승세의 이유를 증명하나 싶었다. 2쿼터, 멤피스의 반격이 펼쳐지며 51-56, 역전에 허용하며 전반을 마쳤다. 클리퍼스는 비록 역전을 허용했으나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충분히 후반에 역전을 노려볼 수 있는 점수 차이였다.

하지만 3쿼터부터 팀의 에이스 레너드가 출전하지 않았다. 레너드는 이날 18분을 뛰고 12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치고 있었다. 그런 레너드가 갑작스럽게 출전하지 않은 것이다. 부상이라는 추가 소식도 들려오지 않았다.

팀의 공격과 수비 모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레너드가 빠지자 클리퍼스는 급속도로 무너졌다. 멤피스의 루크 케너드, 데스몬드 베인 등 슈터들의 외곽포를 전혀 막지 못했고, 공격에서 활로도 찾지 못하며 패배했다.

클리퍼스 입장에서 레너드가 생각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공격이 답답한 상황에서 일대일 공격을 통해 활로를 찾아줄 수 있는 선수고, 3점슛과 미드레인지 득점에 모두 능한 선수가 레너드기 때문이다. 수비는 말할 필요도 없이 NBA 최고의 기량을 가진 선수 중 하나다. 레너드가 후반에 출전했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을 지도 모른다.

팬들과 기자들 역시 레너드의 갑작스러운 후반 결장 이유를 궁금해했다. 당황스러운 점은 클리퍼스의 선수들도 레너드의 결장 이유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웨스트브룩은 "나도 이유를 모른다. 아마 아무도 모를 것이다. 의료진의 선택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나는 자세히 모른다"며 설명했다.

일명 로드 매니지먼트라고 하는 슈퍼스타 선수들을 관리 차원에서 경기를 빼주는 경우는 흔히 있다. 현재 NBA 슈퍼스타들 대부분 관리 차원에서 경기를 심심치 않게 빠지고 있다. 하지만 이날 레너드처럼 전반만 뛰고 후반에는 아예 뛰지 않는 경우는 찾기 힘들다. 차라리 휴식을 줄 것이라면 경기 통째로 휴식을 주는 것이 맞는 판단이다. 경기에 출전하려면 경기 준비도 하고, 몸도 풀어야 하기 때문이다.

클리퍼스 관계자는 레너드의 후반 결장 사유를 다음 경기 대비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클리퍼스는 2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즈 원정에 나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

여러모로 이번 레너드의 전반 출전, 후반 결장은 NBA 역사에서도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포토뉴스

많이 본 기사

최근기사

JUMPBALL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