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마지막 10분’은 여전히 물음표…마줄스 감독 “분명 좋아지고 있다”(일문일답)
- 국제대회 / 수원/홍성한 기자 / 2026-08-31 21:58:41

[점프볼=수원/홍성한 기자] “수비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열정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승리에도 과제를 남긴 대한민국, 니콜라스 마줄스 감독은 그 속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바라봤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1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7 FIBA(국제농구연맹)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4 F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경기에서 85-72로 승리, 4승 4패가 되며 F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이현중(25점 3점슛 3개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여준석(18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활약한 가운데 이우석(11점 2리바운드)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힘을 더했다.
이로써 마줄스 감독은 부임 후 8경기 만에 두 번째 승리(6패)를 신고했다.
승리에도 개운치 않은 부분은 있었다.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기대했던 호쾌한 승전보는 아니었다.
특히 4쿼터 들어 상대에 분위기를 내주는 장면이 또 나왔다. 경기 초반부터 강한 압박 수비를 펼쳤고, 2대2 상황에서는 빅맨이 적극적인 헷지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간 만큼 후반 체력 저하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마지막 10분에 흔들리는 양상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은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 이날도 4쿼터 스코어는 21-21, 끝내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이전 경기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앞선 7경기에서 대한민국의 4쿼터 평균 득점은 15.6점에 그친 반면, 상대에는 평균 21.9점을 허용했다. 무려 평균 6.3점의 열세를 보인 셈이다.
다음은 경기 후 마줄스 감독의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이다.
Q. 경기 소감은?
첫 번째로 응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그동안 좋은 장면도, 좋지 않은 장면도 있었다. 우리가 보여줄 수 있는 걸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 그래도 오늘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 특히 수비적으로 좋아진 모습을 보였다. 아직 월드컵 진출에 대한 희망은 남아 있다. 계속 열심히 싸우고 있다. 다음 경기도 잘 준비하면서 훈련에 임하겠다.
Q. 수비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좋아졌나?
오늘은 다른 경기보다 열정과 에너지, 집중력이 좋았다. 모든 매치업에서 선수들이 싸워줬다. 사우디의 5번 선수(알리 압두르라흐만)가 팀의 주요 스코어러인데, 그 선수의 볼 터치를 최대한 제한하려고 했다. 선수들이 이를 위해 열심히 뛰어줬다.
우리는 레바논에서 돌아온 뒤 이틀 동안 긴 여정을 소화했다. 시차 적응은 물론 회복도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이었다. 그럼에도 선수들이 100%의 열정을 보여줬다. 그런 선수들을 존중하고 싶고, 존경한다.
Q. 아시안게임까지 약 10일이 남았다. 현재 원하는 전력에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다고 생각하나?
7월 말 시작했던 두 번째 캠프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이 있었다. 개인적인 사정도 있었고 부상도 있었다. 팀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기 때문에 리듬을 찾는 게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여러 선수가 익숙한 포지션이 아닌 다른 포지션을 맡고 있다. 여준석도 5번 역할을 맡아 잘해주고 있다. 모든 선수가 팀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 선수들이 희생하고 스텝업하면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모든 경기를 이기는 것이다. 그 목표를 위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Q. 후반 들어 흔들리는 모습이 반복 되는데?
박스스코어를 보면 우리는 리바운드 싸움(40-37)에서 이겼고, 어시스트도 24개를 기록했다. 스틸도 7개나 했다. 다만 3점슛 성공률(26.9%)이 떨어졌다. 오픈 찬스가 있었지만 슛이 들어가지 않았다.
레바논 원정을 다녀오면서 긴 여정을 소화했고, 이현중 역시 팀과 함께 훈련할 시간이 많지 않았다. 슈팅을 많이 시도하는 팀에는 체력과 하체의 힘이 중요하다. 그럼에도 수비에서 보여준 에너지와 열정은 분명히 좋아지고 있다.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다. 슛까지 들어가기 시작한다면 훨씬 무서운 팀이 될 거라고 본다.
#사진_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