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BA WC] ‘4쿼터 10-26 붕괴’ 대한민국, 다 잡은 승리 놓쳤다…대만에 충격 역전패
- 국제대회 / 고양/홍성한 기자 / 2026-07-03 21:24:36

[점프볼=고양/홍성한 기자] 한국이 충격의 대역전패를 당했다.
대한민국 남자농구 대표팀은 3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예선 윈도우3 대만과 맞대결에서 80-82로 역전패했다.
한국은 조별 리그 전적 2승 3패를 기록, 6일 있을 일본전을 무조건 잡아야 2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여준석(15점 6리바운드)과 이정현(13점 4어시스트), 장재석(11점 10리바운드) 등이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내내 앞서나가다 4쿼터 스코어에서 10-26 크게 밀렸다. 이 결과를 되돌리지 못했다.
한국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여준석과 최준용의 연속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첸잉춘과 후롱마오에게 3점슛을 내주며 팽팽해진 것도 잠시였다. 이정현의 외곽포로 급한 불을 껐고, 여준석도 꾸준히 득점을 적립했다. 이어 최준용, 유기상, 변준형의 3점슛이 림을 가르며 흐름을 잡았다. 1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25-17, 한국의 리드였다.
2쿼터 한국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장재석의 골밑 득점으로 시작한 한국은 이우석의 3점슛도 터졌다. 모하메드 알 바시르 가디아가, 첸잉춘, 린팅첸에게 연속 실점했지만, 최준용의 중거리슛으로 맞섰다. 이정현, 이우석의 득점에 이어 쿼터 종료 직전에는 장재석의 팁인 슛까지 들어간 한국은 41-30으로 달아나며 전반전을 마쳤다.
승부는 3쿼터에 크게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그 중심엔 유기상이 있었다. 3점슛 1개 포함 7점을 몰아쳤다. 장재석과 여준석의 득점도 식지 않았다. 에디 다니엘까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흐름을 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65-49, 한국이 점수 차를 더 벌렸다.

그러나 4쿼터 초반 위기가 닥쳤다. 첸잉춘에게 3점슛 1개 포함 연속 7점을 내줬고, 가디아가에게 실책에 이은 속공 득점까지 허용하며 69-61까지 쫓겼다.
경기는 점점 접전 양상으로 흘렀다. 마이첸하오와 유아이체, 길벡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종료 3분여를 남기고 69-68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결국 4쿼터 1분여를 남기고 69-70, 이날 경기 첫 리드를 내줬다.
이후 이우석이었다. 과감한 돌파로 72-70 리드를 되찾아왔고, 득점 인정 반칙까지 얻어내며 흐름을 다시 가져왔다. 하지만 길벡에게 자유투를 내주며 4쿼터 종료 19.3초 전 72-72 동점이 됐다. 여기서 이정현이 던진 3점슛이 림을 갈랐다. 4쿼터 7.2초 전 터진 극적인 득점(75-72)이었다.
하지만 대만도 물러서지 않았다. 마지막 공격에서 린팅첸이 극적인 동점 3점슛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결국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다.
끝내 웃지 못했다. 한국은 여준석의 연속 득점으로 시작했지만, 길벡과 린팅첸, 마치엔하오 등에게 실점하며 종료 20.9초를 남기고 80-82까지 뒤처졌다. 여기서 마지막 공격을 실패, 되돌리지 못했다.
한편, 대만은 조별 리그 전적 2승 3패, 조 3위로 올라섰다. 귀화선수 브랜든 길벡(16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5블록슛), 첸잉춘(18점 2리바운드) 등이 활약하며 역전승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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