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형제’ 활약 잠재운 이재도, 개인 최다 3점슛 7개

프로농구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2023-11-30 2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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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학생/최창환 기자] 오세근, 오재현(이상 SK)이 동반 활약했으나 이재도(LG)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였다. LG도 2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30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87-73으로 승리했다. LG는 수원 KT와 공동 2위를 유지하는 한편, 1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3.5경기로 줄였다.

먼저 존재감을 과시한 선수는 SK에 있었다. 선발에서 제외된 오세근이었다. 오세근은 SK가 12-18로 뒤진 상황서 맞은 2쿼터에 2점슛 3개, 3점슛 2개, 자유투 3개를 모두 넣으며 총 15점을 기록했다. 오세근의 개인 한 쿼터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안양 KGC(현 정관장) 시절 기록한 14점이었으며, 덕분에 SK는 접전 끝에 39-41로 2쿼터를 마쳤다.

오세근의 활약에 다소 묻혔지만, 오재현의 존재감도 빼놓을 수 없었다. 오재현 역시 2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점을 기록하며 SK의 추격에 힘을 보탰다. 이어 3쿼터에 커트인을 통해 자밀 워니의 패스를 득점으로 연결했다. 오재현이 안영준의 합류로 출전시간이 줄어든 이후 2경기 연속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재현의 생일이기도 했다. 2020-2021시즌 데뷔한 오재현이 생일에 경기를 치른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시즌까지는 오재현의 생일에 SK 경기가 열린 적이 없었다. SK는 경기에 앞서 오재현이 홈 팬들 앞에서 생일 축하를 받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고, 전희철 감독 역시 “(오)재현이가 오늘(30일) 생일인데…”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오재현의 활약상은 여기까지였다. 오재현은 3쿼터 중반 수비 과정에서 워니의 발을 밟으며 왼쪽 발목이 꺾였고, 통증을 호소한 끝에 김선형과 교체됐다. 오재현은 이후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는 등 별다른 이상이 없는 듯한 모습을 보였지만, SK는 선수 보호 차원에서 더 이상 오재현을 투입하지 않았다.

이날의 주인공은 한 쿼터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한 오세근도, 생일인 오재현도 아니었다. 이재도였다. 이재도는 교체멤버로 출전, 28분 45초를 소화하며 25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29일 서울 삼성전에서 작성한 18점이었다.

특히 슛 감이 매서웠다. 이재도는 8개의 3점슛 가운데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했다. 1쿼터에 공격 제한시간에 쫓기는 상황에서도 뱅크슛으로 3점슛을 연결하는 등 전반에 17점하며 범상치 않은 출발을 알렸고, 3쿼터에도 2개의 3점슛을 추가하며 LG가 SK의 추격권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을 보탰다.

이재도가 기록한 3점슛 7개는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해 10월 21일 고양 캐롯과의 경기에서 남긴 6개였다. 손 부상 여파로 시즌 초반에 기복을 보였지만, 이제는 경기력이 안정세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증명한 일전이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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