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SK 꺾고 2연패 탈출했지만…이승현 또 부상
- 프로농구 / 잠실학생/최창환 기자 / 2022-03-15 20:45:26

고양 오리온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71-63으로 승리했다. 5위 오리온은 2연패에서 탈출, 6위 원주 DB와의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오리온에겐 경기 전 호재와 악재가 공존했다. 제임스 메이스가 발목부상으로 전치 2주 진단을 받았지만, 왼쪽 종아리근육부상으로 4경기에 결장했던 이승현이 복귀했다. 박진철마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 결장한 오리온으로선 더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박진철은 경기 직전 음성 판정을 받았다).
강을준 감독은 이승현에 대해 “경기하면서 몸을 만들어야 한다. 병원에서 뛰어도 된다고 했고, 선발로 나간다. 몸 상태는 100%가 아니지만 눈치 보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복귀전을 치른 이승현의 슛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다. 장기인 중거리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하는 등 야투율 22.2%(2/9)에 머물렀다. 3점슛이 2개 가운데 1개만 림을 가른 가운데 2점슛은 골밑에서 단 1개 넣었다.
슛 컨디션만 좋지 않았을 뿐, 이승현이 미치는 영향력은 컸다. 골밑에서 보여준 수비력은 여전했고, 자신에게 견제가 몰리는 상황에서도 여유 있게 공을 돌렸다. 실제 이승현은 1쿼터에 3어시스트를 기록한 가운데 3점슛도 1개 곁들이며 오리온의 기선제압을 이끌었다. 2쿼터에도 8분 24초를 소화했다. 이승현은 20분 58초 동안 5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변수는 3쿼터에 발생했다. 3쿼터 개시 4분경 중거리슛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이승현의 오른발목이 꺾인 것. 통증을 호소한 이승현은 곧바로 이정제와 교체됐다. 이승현은 아이싱 조치를 취한 후 벤치 끝에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끝내 코트를 다시 밟진 못했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순 없는 노릇이었다. 공수에 걸쳐 중추적인 역할을 맡아야 할 이승현이 다시 부상을 당해 향후 선수 기용에 차질을 빚게 됐다. 코로나19 이슈로 지난 주말 결장한 이대성은 오는 19일 안양 KGC와의 원정경기에서 복귀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승현이 다시 공백기를 갖게 된다면 시너지 효과 역시 반감될 수밖에 없다. 오리온은 여전히 갈 길이 멀다.
한편, 정규리그 1위 매직넘버2를 남겨두고 있었던 SK는 3연승에 실패, 제자리걸음에 그쳤다. 오리온전 4연승에도 마침표를 찍었다. 최준용(22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과 리온 윌리엄스(14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4블록)가 분전했지만, 실책을 19개나 범해 아쉬움을 삼켰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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