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과 녹스의 하모니’ DB, KCC에 연장전 승리로 2연패 탈출
-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12-07 20:34:55

[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DB가 이번엔 빠르게 연패를 끊었다.
원주 DB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97-92로 승리했다. 연장 혈투 끝에 2연패를 끊어낸 DB는 시즌 5승(13패)을 거뒀다. KCC는 3연패에 빠지며 고양 오리온, 서울 SK에게 공동 1위 자리를 허용했다.
연패 탈출의 원동력은 두경민(2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과 저스틴 녹스(24득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2블록)의 원투펀치였다. 김종규(13득점 리바운드 2블록)와 김훈(12득점 6리바운드 2블록)도 든든하게 뒤를 받쳤다. KCC는 라건아(21득점 14리바운드 2블록)와 송교창(21득점 5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연장 승부에서 침묵한 손끝이 아쉬웠다.
1쿼터는 양 팀 모두 화력을 뿜으며 접전을 펼쳤다. 배강률이 3점슛으로 포문을 열자 이정현과 정창영은 골밑을 파고들어 맞불을 놨다. DB는 신인 이용우가 과감하게 3점슛 두 방을 책임지면서 조금씩 앞서나가려 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KCC의 기둥 라건아가 있었다. 라건아는 골밑에서 연속 6점을 더해 리드를 이끌었다. 이정현의 3점슛에는 김영훈이 받아쳤지만, KCC는 송창용과 김지완까지 거들었다. 1쿼터는 KCC의 26-17 리드.
먼저 앞선 KCC는 2쿼터 시작과 함께 정창영의 3점슛으로 달아나려 했다. 하지만, DB의 추격세가 거셌다. 1쿼터를 쉬어간 두경민과 김태술이 번갈아 슛을 꽂으면서 순식가에 격차를 좁혔다. KCC는 급격히 야투율이 떨어졌고, 결국 DB는 2쿼터 중반 김종규의 덩크로 동점(31-31)을 만들어냈다.
일격을 당한 KCC는 김지완의 연속 외곽포로 달아나려 했지만, 이마저도 김종규가 막아섰다. 그나마 뒤늦게 데이비스의 공격이 살아나면서 KCC는 46-40으로 소폭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4쿼터에도 DB의 추격세는 여전했다. 초반 녹스가 홀로 8점을 책임지면서 KCC의 발목을 연신 붙잡았다. 여기에 김태술과 김훈까지 가세해 DB는 4쿼터 중반 77-75로 역전까지 해냈다.
주춤한 KCC는 송교창과 라건아, 김지완까지 합세해 DB를 따돌리려 했지만, 녹스의 활약도 꾸준했다. 두경민의 외곽포도 재차 꽂히면서 경기는 1분여를 남기고 또 다시 원점(85-85)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이어진 공격에서 두경민의 3점슛이 또 터져 DB는 재역전에 성공했다.
오랜 시간을 리드하던 KCC는 공교롭게도 경기 막판 슛이 번번이 림을 빗겨나갔다. 김태술이 U-파울을 범하긴 했지만, 송교창이 자유투 2구를 모두 놓쳤다. 다행히 위기를 자초한 송교창이 작전타임 직후 3점슛을 터뜨려 88-88,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DB의 공격권에서 남은 시간은 11.1초. 하지만, 김종규의 회심의 슛이 림을 외면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다.
연장전 초반은 골밑에서 침착했던 KCC의 우위였다. 송교창과 라건아가 김종규에 맞서 득점에 성공했다. 이에 DB는 김훈이 외곽포를 꽂아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KCC로서는 송교창의 턴오버가 뼈아팠다. 그 틈을 놓치지 않은 DB는 김종규의 3점슛으로 96-92의 리드를 잡았다.
이후 더 이상 경기에 팽팽한 느낌은 없었다. 이정현의 슛은 빗나갔고, 김태술은 스틸에 성공했다. 김종규는 꿋꿋하게 리바운드를 책임지며 KCC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이후에도 김태술의 스틸은 한 차례 더 나왔고, KCC에게는 시간이 부족했다. 이번엔 DB의 연패가 길지 않았다.
# 사진_ 박상혁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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