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 중인 서명진 “현민·민구 형이 잘 도와줘… 국찬이형 빨리 완쾌했으면”

프로농구 / 강현지 / 2020-12-06 2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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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강현지 기자] 36분 53초 출전, 서명진이 프로 데뷔 후 최장시간 출전 시간을 소화했다. 경기 종료 후 “너무 힘들었다”라고 말한 서명진은 “막판에는 힘이 없어 볼도 안 날라가더라. 체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라고 덧붙였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95-86으로 이겼다. 외국선수들과 더불어 최진수가 트레이드 이후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따낸 상황에서 앞선에서 팀을 이끈 막내 서명진의 공도 컸다.

양 팀 통틀어 가장 오랜 시간 출전을 하며 9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이날 출전 시간은 프로 데뷔 후 최장 시간. 2019년 12월 22일, 삼성전에서 서명진은 32분간 뛴 바 있다.

경기를 마친 서명진은 “정말 힘들었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실 코트 안에서는 몸싸움이 많기 때문에 10분을 뛰든 30분을 뛰든 힘든 건 같다. 이런 부분은 내가 이겨내야 한다. 고등학교 때야 1,2쿼터에 힘을 아껴뒀다가 3,4쿼터 때 몰아 쓰기도 했다. 하지만 프로에서는 훨씬 빡세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수비도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내 체력을 기르는 수밖에 없다.” 서명진의 말이다.

코트에서 가장 막내인 그는 양동근의 은퇴로, 이현민과 김민구의 도움을 받으며 팀을 이끌어가고 있다. 두 형들이 평소 좋은 말도 많이 해준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서명진은 “같은 포지션이다 보니 형들이 조언을 많이 해준다. 현민이 형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상황 대처 방법을 물어보면 대충이란 없다. 세세하게 알려주시고, 민구 형도 힘들면 치고 넘어와 준다며 많이 도와준다”고 형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서명진은 삼성과의 지난 맞대결에서도 개인 최다 어시스트(11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도운 바 있다. 매치업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매 경기 부담감을 가지지 않으려고 한다. 기본적인 것부터 하려고 하는데, 오늘 경기는 긴 시즌 중 1경기 일뿐이다. 안 다치고, 잘 하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그는 평소 절친인 김국찬의 이야기를 꺼냈다. 지난 11월초, 김국찬은 전방 십자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수술 후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서명진과 김국찬은 자타공인 현대모비스 내 단짝.

“솔직히 말해 형이 없어 허전하다”라고 입을 연 서명진은 “형을 생각하면 울컥하기도 한다. 티격태격 하긴 하지만, 좋아하는 형이다. 빨리 완쾌해서 돌아왔으면 한다. 매일 연락을 하면 괜찮다고 하는데, 건강하게 돌아왔으면 좋겠다”라고 속내를 털어놓으며 경기장을 나갔다.

#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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