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마에스트로 박인아의 라스트 댄스

아마추어 / 부산/김민수 / 2022-09-03 18: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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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김민수 기자] 부산대를 이끄는 박인아(22, 166cm)의 대학무대는 예상보다 일찍 끝이 났지만, 농구 선수 박인아의 경기는 이제 시작이다.

3일 부산대 경암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부산대와 광주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박인아는 40분 풀타임을 소화하며 23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7스틸을 기록하며 양팀 가운데 가장 두드러졌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양팀 가운데 최다 득점이자 팀 내 유일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득점 지원이 부족했던 것이 아쉬웠다.

결국 부산대는 교체 없이 5명이 모두 40분을 출전해 고르게 활약한 광주대와 대조를 이뤄 플레이오프 조기 탈락이라는 고배를 마셨다.

이번 플레이오프는 박인아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었다. 대학 4학년인 박인아가 부산대 소속으로 뛸 수 있는 마지막 플레이오프였기 때문이다.

박인아는 “오늘 경기를 지게 돼서 매우 아쉽다. 부산대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가 되어버렸다.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우승해서 동생들에게 기분 좋은 선물을 주고 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너무 아쉽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물론 이기면 좋았겠지만, 그래도 다 같이 끝까지 노력했으니 그 노력을 부정하고 싶지 않다. 우리까지 우리의 노력을 부정해버리면 너무 아쉽지 않나. 우리의 경기가 이게 마지막도 아니다. 오늘 함께 뛰어준 동생들도 이게 끝이 아니기 때문에 오늘의 패배를 교훈 삼아 더 높이 도약하기 위한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동생들을 먼저 위로했다.

부산대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박인아는 오는 16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리는 2022-2023 WKBL 신입선수선발회에 참가한다.

박인아는 “신입선수선발회를 준비할 기간이 더 생긴 만큼 열심히 준비할 생각이다. 개인적인 목표를 이룰 수 있는 기회가 온 만큼 후회가 남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싶다. 내가 뽑힌다면 부산대 후배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프로에 가게 된다면 개인적으로 닮고 싶은 롤모델이 있냐는 질문에는 “예전에는 닮고 싶은 선수들이 정말 많았지만 지금은 그저 저를 뽑아준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누가 되고 싶다는 생각보다 그 팀이 원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팀 사정상 조금 일찍 복귀했지만 나쁜 결정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나도 첫 수술이다 보니 잘 모르는 부분들이 많다. 항상 현재 최고의 몸상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을 뿐이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인아는 “함께한 친구와 동료들에게 너무 아쉽고 미안하다. 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 더 같이 뛸 수 있었을 텐데 많이 아쉽다. 감독님께도 그저 죄송한 마음뿐이다”라며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부산대 박인아의 라스트 댄스는 아쉽게 끝이 났지만, 농구 선수 박인아의 프로 무대는 이제 막이 오르길 기다린다. 박인아 특유의 파이팅 넘치는 긍정적인 에너지가 프로 무대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하다.

#사진_ 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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