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리어 하이 39점’ 구민교, 3점슛 3개까지 “동료들도 내 찬스 봐 준 덕분”

아마추어 / 필동/이연지 기자 / 2026-06-04 18: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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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이연지 인터넷기자] 구민교(196cm, F)가 대학리그 커리어하이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승을 전두지휘했다.

성균관대는 4일 동국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105-67로 완승을 거뒀다. 2위 성균관대 시즌 전적 7승 1패를 기록, 3위 경희대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경기 초반부터 동국대를 거세게 압도하며 전반을 52-31로 마친 성균관대는 후반전에도 추격의 빌미를 내주지 않았다. 그 중심에는 단연 구민교가 있었다. 그는 이날 29분 11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9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로 폭발적인 화력을 과시했다. 그야말로 코트를 지배한 퍼포먼스였다.

1쿼터에만 14점을 몰아치며 예열을 마친 구민교의 화력은 시간이 갈수록 뜨거워졌다. 동국대의 패스 미스를 놓치지 않고 속공 득점으로 연결하는가 하면, 동국대 빅맨 우성희를 상대로 과감한 일대일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을 성공시키며 인사이드를 장악했다. 성균관대의 공격이 실패하더라도 탭아웃으로 공격권을 다시 살려내는 집중력도 돋보였다. 경기 내내 영리하게 공수 흐름을 읽으며 활약한 그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4쿼터에 벤치로 물러나 휴식을 취했다.

경기 후 만난 구민교는 “지난 경기(5월 26일 vs 경희대) 무패가 끊어져서 아쉬운 마음이 컸다. 오늘(4일) 경기 열심히 준비했는데 좋은 결과가 경기에 나와줘서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구민교가 작성한 39점은 그의 대학 리그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지난 시즌 고려대전에서 기록한 33점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으며, 올 시즌에는 연세대 전에서 올린 30점이 최다였다.

자신의 한계를 다시 한번 뛰어넘은 구민교는 “계속 자신감 있게 하다 보니까 득점이 계속 쌓였던 것 같다. 동료들도 내 찬스를 잘 봐줘서 쉽게 득점할 수 있었다. 쉬운 득점으로 체력도 안배가 되면서 득점 기회를 계속 볼 수 있었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성균관대는 수비에서도 빛을 발했다. 동국대가 인사이드로 진입하면 강한 더블팀으로 에워쌌고, 외곽에서도 한 발 더 뛰는 압박 수비로 동국대의 3점슛 기회를 원천 차단했다. 올 시즌 볼 수 없었던 풀코트 프레스까지 보이며 동국대를 완전히 묶었다.

구민교는 “내가 일대일을 해서 수비를 많이 모은 뒤에 동료들 찬스를 봐주려고 한다. 아직 미스가 나오기도 해서 기회를 잘 구분하고 다듬어야 할 것 같다. 지난 경희대 경기 때 몸싸움에서 밀리는 거를 좀 느꼈다. 상대 팀에 압박을 가하면서 우리 페이스를 끌어올리기 위해 풀코트 프레스를 연습했고, 그게 경기에 잘 나왔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구민교의 올 시즌 3점슛은 다소 아쉬운 편이었다. 경기 전까지 그의 올 시즌 3점슛 성공률은 16.7%로, 지난 시즌(25.9%)보다 저조했다. 하지만 이날은 외곽에서도 불을 뿜었다. 2쿼터 김윤세의 감각적인 백패스를 받아 윙에서 첫 3점슛을 터트린 것을 시작으로 3쿼터에 3점슛 두 개를 추가했다. 이날 3점슛 성공률은 75%(3/4)에 달했다.

구민교는 “지난 시즌에는 3점슛에 대한 부담감도 컸다. 무조건 넣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지금은 마음 편하게 연습한 대로 던진다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경기 때 던지는 슛 감각이 연습을 많이 해도 부족하다. 경기할 때 계속 던져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처럼 계속 던져보면서 그 감을 찾아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구민교는 “지난 경기 진 게 약이 될 수 있게 계속 연승 이어 가고 싶다. 팀원들 믿고 자신 있게 하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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