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년 때 부족했으니까” 리그 득점 3위 김태균의 달라진 2학년

아마추어 / 필동/정다윤 기자 / 2026-05-22 18:4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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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동국대/정다윤 기자] 건국대 2학년 김태균(184cm, G)이 승부처마다 흐름을 되찾아오며 팀의 귀중한 ​승리를 이끌었다.


건국대 김태균은 22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농구 U-리그 동국대와의 맞대결에서 80-64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건국대는 시즌 전적 2승 5패를 기록하며 단국대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승리의 중심에는 단연 김태균이 있었다. 김태균은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생산했고 동료들의 찬스까지 살렸다. 23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 공격의 시작과 마무리에서 모두 존재감을 드러낸 전천후 활약이었다.

경기 후 김태균은 “(이상백배)브레이크 전에 우리의 경기력이 나쁘진 않았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 1승 5패라는 성적을 가지고 시즌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둘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브레이크 기간 준비 과정에 대해서는 “코치님이 이상백배로 나가셨지만 운동을 다 알려주셨다. 우리끼리 똘똘 뭉쳐서 열심히 했다. 동국대의 경기를 열심히 준비했기에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건국대는 1쿼터 한때 11점 차까지 달아나며 기선을 잡았다. 그러나 2쿼터 들어 동국대의 외곽포가 살아나면서 흐름이 흔들렸다. 리드를 내준 순간 건국대가 다시 붙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김태균의 해결 능력이었다.

김태균은 재역전을 만드는 3점슛을 터뜨린 뒤 곧바로 돌파 득점과 스핀무브에 이은 미드레인지 점퍼까지 성공시켰다. 혼자서 만든 연속 7점이었다. 승부의 흐름이 흔들리던 순간 김태균은 가장 확실한 방식으로 코트의 방향을 바꿨다.

김태균은 “감독님, 코치님께서 공격에서는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하라고 하신다. 늘 자신감 있게 하려고 하다보니 득점이 많이 나왔다”고 돌아봤다.

상대했던 동국대는 올 시즌 3점슛 성공 개수 1위에 올라 있는 팀이다. 실제로 건국대는 2쿼터에만 동국대에 3점슛 4개를 허용하며 추격의 빌미를 내줬다. 하지만 후반은 달랐다. 건국대는 3쿼터 동국대의 외곽을 단 하나도 허용하지 않으며 승부의 방향을 바꿨다. 공격보다 수비가 먼저 판을 정리한 셈이었다.

김태균은 “하프타임때 더 열심히 뛰자는 얘기를 나눴다. 수비할 때도 더 공격적으로 수비를 하려고 했다. 동국대가 슛이 좋은 팀이다. 슛을 안 주려는 수비와 로테이션 수비를 연습을 많이 했다. 그래서 3쿼터에 좋은 수비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김태균의 변화는 이날 하루의 반짝 활약이 아니다. 1학년 때 김태균은 평균 17분 17초를 뛰며 6.9점 3점슛 성공률 24.6% 0.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2학년이 된 올해는 7경기 평균 36.7분을 소화하며 20.7점 3점슛 성공률 35.7% 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평균 득점은 리그 전체 3위다. 출전 시간과 역할이 늘어난 만큼 책임감도 커졌고 그 책임을 숫자로 증명하고 있다.

김태균은 “1학년때 내가 부족했던 경기와 그런 게 많았다. 전지 훈련부터 열심히 준비하다보니 숫자로 나타나는 것 같다. 공격적인 부분은 늘 연습하고 있다. 슈팅이 강점이라 중점적으로 연습을 하고 있다. 또 많은 다양한 공격 옵션을 연습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1학년 때는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이번에 연습했던 게 나오는 것 같다. 물론 아직은 많이 부족하다. 그래도 더 열심히 해서 확률을 올리려고 한다. 힘들게 슛을 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건국대에는 이번 승리가 단순한 1승 이상의 무게를 지닌다.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더는 물러설 수 없는 외나무다리였고,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에서 마침내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시 치고 올라갈 에너지는 충분히 충전됐다.

김태균은 “이번 승리로 첫 단추를 잘 끼웠다. 이번 계기로 다같이 더 한팀이 되어서 더 많은 승리를 쌓고 싶다. 플레이오프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준비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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