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놓지 못한 버튼, 사실상 복귀 불발…이상범 감독 “플랜 B 가동”

프로농구 / 김용호 / 2020-12-07 18:3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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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전주/김용호 기자] DB와 디온테 버튼의 아름다운 재회는 사실상 없다.

원주 DB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지난 5일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창원 LG 전에서 90-91의 한 점차 석패를 안았던 DB는 또 다시 연패에 빠졌다. 시즌 4승 13패로 여전히 최하위에 자리해있으며, 9위 LG와의 승차도 3경기로 벌어졌다.

휴식기 동안 국내선수들의 체력 보충에 힘썼던 DB는 이달부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으며 반등하려 했다. 신인도 원하는 가드 자원을 불러들였고, 핵심 열쇠는 외국선수 교체였다. 정규리그 개막을 코앞에 두고 영입했던 타이릭 존스가 지난 두 달 동안 확실한 활약을 펼쳐주지 못했기 때문.

이에 이상범 감독은 이미 10월 말부터 “선택을 해야 할 때가 왔다”라며 외국선수 교체 의사를 밝혔다. 그리고 그 대체로 가장 유력하게 언급됐던 선수가 바로 디온테 버튼이었다. 이상범 감독이 DB의 지휘봉을 잡으면서 영입했던 첫 외국선수로 버튼은 당시 리그를 초토화시키며 팀의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좋은 기억이 있기도 하고, 이상범 감독의 스타일을 알기에 경력자인 버튼이 DB에 컴백하기만 한다면 분명히 반등의 가능성은 있었다. 하지만, 이미 12월 들어 일주일이 지난 지금 그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다.

처음엔 3년 만에 다시 미국을 떠나기에 가족과 시간을 보낼 시간을 달라는 요청이었다. 이상범 감독도 “버튼이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을 지낸 이후 연락을 다시 주기로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버튼이 말한 추수감사절은 11월 말이었다. 이미 꽤나 시간이 지났다.

결국 지난 5일 LG 전을 앞둔 이상범 감독은 더 이상 기다릴 시간이 없어 하루 이틀 내로 결정을 내리겠다는 강경한 의사를 밝혔다.

이틀이 지났다. KCC 전을 앞두고 만난 이상범 감독은 “시간이 많지 않다. NBA의 FA 시장이 지난 주에 닫혔는데, 그때 바로 비행기를 타길 바랐다. 하지만, 최근 시작된 트레이닝 캠프에 희망을 걸고 있는 것 같다. 버튼이 좀 더 기다려줄 수 있냐고 했는데, 우리 입장에서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라며 버튼에 대한 최종적인 상황을 전했다.

이제 DB에게는 더욱 시간이 없다. 버튼과의 재회가 불발됐다면 김종규의 힘을 확실히 덜어줄 빅맨 유형의 외국선수를 더 면밀히 물색하고, 하루라도 빨리 불러들여야 한다. 이에 이상범 감독은 “새 외국선수는 스코어러로 알아보지는 않는다. 버튼은 믿는 구석이 있어서 스코어러 역할을 생각한 거지, 지금은 정통 빅맨 유형을 고려하고 있다. 버튼이 향후에라도 합류할 가능성이 많지는 않지만, 우리가 버튼과 신뢰가 깨진 건 아니다. 아마 다른 리그는 가지 않을 거다”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 여름 DB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치나누 오누아쿠의 비행기 탑승을 기다리다 타이릭 존스를 불러들였다. 그리고 결국 현재 최하위라는 성적표를 손에 들고 있다. 같은 실수가 두 번 반복돼서는 안 된다.

# 사진_ 점프볼 DB(홍기웅, 정을호 기자)

점프볼 / 김용호 기자 kk2539@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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