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맥컬러가 리투아니아 리그에서 퇴출된 이유는 무엇일까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12-07 17:36:38

크리스 맥컬러는 지난 5일 밤 안양 KGC인삼공사 선수단에 합류한 뒤 7일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아직 교체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지만 합류 가능성은 굉장히 높다. 근데 궁금한 부분이 있다. 유럽에서 잘 뛰고 있던 맥컬러는 왜 갑자기 한국으로 다시 찾아온 것일까.
맥컬러는 2019-2020시즌 KGC인삼공사의 외국선수로서 브랜든 브라운과 함께 맹활약했다. 34경기에 출전한 그는 15.5득점 5.4리바운드를 기록했으며 날이 갈수록 자신의 기량을 되찾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1월 23일, 원주 DB와의 홈경기에서 그는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했다. 수개월의 회복 기간이 필요했던 만큼 KGC인삼공사는 눈물을 머금고 맥컬러를 떠나보낼 수밖에 없었다.
맥컬러는 부상 회복 후 곧장 유럽으로 향했다. 그가 몸담은 곳은 리투아니아 리그의 리타스 빌니우스. 명문 구단 중 하나다. 하지만 맥컬러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2020-2021시즌 9경기 동안 평균 10.2득점 5.4리바운드에 불과했고 결국 퇴출되고 말았다.
단순 성적만으로 맥컬러가 리투아니라 리그를 떠난 건 아니다. 그가 퇴출된 이유는 바로 교통사고 이후의 미숙한 대처, 그리고 팀내 규율을 어겼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겉으로 알려진 바와는 달리 그리 큰 문제는 아니었다.
KGC인삼공사 관계자는 “맥컬러가 몸담고 있었던 리타스 빌니우스의 단장과 대화를 나눠봤다. 교통사고 후 차를 버리고 떠났다는 내용이 있었는데 그건 조금 오해가 있다. 당시 맥컬러가 몰고 있던 차의 타이어 하나에 문제가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던 중 옆 차가 살짝 긁혔다고 하더라. 정말 미세한 스크래치였는데 맥컬러가 그걸 모르고 자신의 집으로 올라간 게 문제였다. 이후 경찰에 신고가 되었고 300유로의 벌금을 내고 마무리된 일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팀내 규율을 어겼다는 건 임금 체불 문제가 포함되어 있다. 맥컬러가 2달 반 동안 리투아니아 리그에서 뛰었는데 1달 정도의 임금만 받았다. 그 부분에 대한 불만이 있었고 훈련에 2번 정도 지각을 했는데 갈등이 있었던 것 같다. 교통사고 문제도 이 시기에 겹쳤다. 결국 맥컬러도 이곳에서 오래 있을 수 없다는 판단을 했고 자신을 바이아웃 없이 일찍 내보내 달라고 해서 한국으로 오게 된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리투아니아 현지에서 보도된 내용과 관계자를 통해 직접 전해 들은 내용은 온도차가 분명했다. 리타스 빌니우스 단장과 맥컬러의 이야기가 정확하다면 현재 KBL에서 뛰는 데 있어 큰 문제는 없다. KGC인삼공사 역시 이 부분에 대해 KBL에 자세히 설명한 상황이며 선수 등록 과정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가능성이 크다.
맥컬러는 시설격리 해제 후 무려 5kg이 빠진 상태로 선수단에 합류했다. 식단이 몸에 맞지 않아 속앓이를 하기도 했다고.
현재 MRI 촬영을 통해 살핀 맥컬러의 무릎 상태는 크게 나쁘지 않다. 부상 전력이 있던 부위가 아주 깨끗하다는 결과. 하지만 신중한 선택을 위해 무릎 전문병원 여러 곳에 MRI 결과를 보냈고 8일에 확인할 예정이다.
몸 상태에 대한 문제가 없다면 맥컬러의 현재 경기 감각 및 경기 체력에 대한 파악이 중요하다. 이에 대해서도 KGC인삼공사는 신중하게 살펴볼 예정이다.
아직 맥컬러의 비자는 물론 LC(이적 동의서) 발급이 완료되지 않았다. 8일에 있을 SK 전은 그대로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가 출전한다. 물론 교체에 대한 검토도 현재진행형이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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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준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