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농구인지, UFC인지 모르겠다” 몸싸움에 대한 허훈의 작심 발언
- 프로농구 / 제천/박소민 / 2024-10-06 16:56:13

수원 KT 허훈은 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예선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30분 동안 12점 2리바운드 7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 승리(84-74)를 이끌었다.
허훈은 주장으로 나선 첫 공식 경기에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 맞대결 상대였던 KCC와의 리벤지 매치에서의 설욕이었다.
경기 종료 후 허훈은 “상대 전력이 100%가 아니고 우리도 전력을 다 보여준 게 아니다. 그래서 승리에 큰 의미는 두지 않는다. 다치지 않고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허훈은 이어 판정과 관련해 스스로 입을 뗐다. KBL은 올 시즌을 맞아 몸싸움에 대한 파울 선언을 줄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연습경기를 거치며 각 팀들에 전달된 내용이기도 하다. 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파울을 유도하기 위한 선수들의 과장된 동작을 줄이겠다는 게 KBL의 계획이다.
다만, 허훈은 악용될 여지가 있다며 견해를 남겼다. 허훈은 “선수로서 경기를 뛰는데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가대표 경기도 많이 나가봤지만 그 어떤 나라도 이렇게 판정을 하지 않는다. 하드콜은 중요하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기준점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 부상 위험도 크다. 이게 농구인가 UFC인가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 슛 동작에서 방해 동작이 있거나 드라이브 인 상황에서 상대 선수가 밀면 제 기량을 전혀 발휘할 수 없다. 양 팀에 동일한 기준이 적용되긴 했지만, 이런 판정이 반복되면 선수들이 하드콜을 악용할 가능성도 있다. 선수협이 없으니 대표해서 이야기할 사람이 필요하다. 내가 아닌 KCC 선수가 인터뷰를 했어도 같은 이야기를 했을 거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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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박소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