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기폭제가 돼요” 화려한 에이스 맞대결, 김선형이 이야기한 삼성 이정현과의 쇼다운

프로농구 / 잠실/박소민 / 2025-01-29 16:4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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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박소민 인터넷기자] “내 안의 무언가가 꿈틀거렸다”

서울 SK 김선형(36, 187cm)은 29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서울 삼성과의 시즌 4번째 S-더비에서 15점 7어시스트 5스틸로 팀 승리(79-75)에 힘을 보탰다.

4쿼터 종료 4분 3초를 남기고 이정현의 연이은 3점슛과 레이업으로 67-67, 동점을 허용한 SK는 김선형과 안영준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꺼트렸다. 이어 김선형이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 득점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종료 후 김선형은 “명절을 맞아 이벤트 경기처럼 크리스마스에 이어 삼성과 또 한 번 붙게 됐다. 만날 때마다 접전이 나와서 힘들다(웃음).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경기 전 전희철 감독은 “우리 팀은 늘 전반에 밀리다 후반에 역전해 이기는 경우가 많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날도 역시 전반 대등한 양상을 보이다 후반 SK 특유의 뒷심을 발휘해 승리를 잡았다. 특히 3쿼터에는 삼성에게 단 8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김선형은 “삼성이 지난 경기도 그렇고 슛과 돌파를 주지 않는 드랍 수비를 계속 했다. (최)성모가 계속 나를 쫓아오다 보니 공간이 아예 나오지 않아 경기 초반에는 내 득점보다는 어시스트에 치중했다. 전반 압박 수비에 내가 직접 해결하기보다 패스를 하니 후반에는 삼성의 수비가 느슨해진 것 같았다. 후반에는 조금 더 공간이 열려서 공격 시도를 많이 했던 게 잘 풀렸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김선형과 이정현(2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화려한 쇼다운은 경기장을 팬들의 함성으로 가득 채웠다. 라이벌 매치답게 각 팀을 대표하는 에이스들의 맞공방은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선형은 “서로 자극제가 된다. 각 팀의 에이스들끼리 붙으면 나이에 상관없이 동기 부여가 된다. 자존심 대결까지는 아니어도 서로 기폭제 역할을 한다. (이)정현이 형도 베테랑으로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안에서 무언가 꿈틀꿈틀 거리더라(웃음). 그래서 후반에 더 적극적으로 했다”며 웃었다.

 

SK는 현재 압도적인 1위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인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도 5.5경기 차. 방심할 수 있는 상황에도 김선형은 침착함을 유지했다.

김선형은 “선수들은 항상 방심하지 않으려고 준비한다. 2위와 격차가 많이 벌어지더라도 우승을 확정 짓는 날이 되어서야 마음이 놓일 것 같다(웃음). 또 정규리그 우승을 하더라도 플레이오프가 남아 있다. 여태까지 우승을 겪어 본 경험 상, 정규리그를 어떻게 마무리하는지 그 결과가 플레이오프까지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김선형은 “지금도 현대모비스와 격차가 더 벌어졌으면 좋겠다. KBL 전 경기를 다 챙겨 보다 보니 자연스레 현대모비스의 경기도 보게 된다(웃음). 현대모비스가 지기를 바라는 것보다 우리가 이길 경기를 다 이겨놓으면 된다. 모비스가 원하지 않는 상황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고 각오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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