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체 다들 잘해서...” 어린 선수들 성장에 환한 미소 보인 LG의 베테랑 허일영

프로농구 / 원주/정병민 / 2025-02-01 16:3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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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정병민 인터넷기자] LG 허일영이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냈다.

창원 LG는 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76-61로 승리했다.

원주를 찾아 전반, 대등한 경기를 펼치던 LG는 후반 들어 이관희를 제어하지 못하며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더해 화끈하게 터지던 득점은 급격하게 식어버렸고 결국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6연승은 쉽게 만들어진 게 아니었다. LG는 위기 극복 능력이 굉장히 뛰어났던 팀. 이날 LG를 위기에서 구해낸 선수이자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해낸 이는 베테랑 허일영이다.

허일영도 타 선수들과 동일하게 야투 난조에 시달렸으나, 자유투로 영점을 조절했고 이어 연속 3점슛으로 분위기를 LG로 확실히 끌어왔다.

경기가 끝난 후 허일영은 “오랜만에 원정 경기를 치렀다. 무엇보다 연승을 쭉 이어갈 수 있어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슈터들은 기억력이 짧아야 하고 뻔뻔해야 한다 했던가. 허일영은 전반 무득점에 그쳤고 3쿼터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슛감이 아쉬웠으나 자유투로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 연속 외곽슛을 터뜨렸다.

허일영은 “슛감은 나쁘지 않았다. 전반에 조급하게 던진 경향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여유 있게 던지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런데도 후반에 계속 돌아 나왔다(웃음). 휘말리지 않았고 자유투로 감 잡았던 게 곧바로 연속 3점슛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허일영의 활약도 대단했지만, 최근 LG의 연승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다. 조상현 감독도 사전 인터뷰에서 어린 선수들의 성장에 흡족함을 내비치곤 했다.

팀의 주장이자 베테랑으로써 허일영은 어떠한 조언을 건네주고 있을까.

이에 허일영은 “무엇보다 패기 있게 하라고 말한다. 코칭스태프에서 어린 선수들에게 주문하는 것도 파이팅 있게 하는 모습이다. (양)준석이. (이)경도, (최)형찬이 모두 요즘 원체 폼이 좋다”고 말했다.

LG는 올 시즌 초반, 부상 선수들이 발생하면서 8연패로 하위권까지 추락하곤 했다. 하지만 곧바로 8연승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8연패 이후 8연승에 성공한 팀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이날 승리로 시즌 2번째 7연승에 성공했다.

허일영은 “분위기가 좋을 때 마레이가 합류해 더 좋은 모습이다. 방심만 안 하고 합을 잘 맞춘다면 계속 좋은 경기 할 것 같다. 또 투입되는 선수들마다 제 역할을 해주고 있다. 먼로의 플레이 성향을 선수들이 파악하고 적응했던 것도 크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30일, 조상현 감독은 한국가스공사를 제압한 이후 4라운드 전승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매 경기 승리하고 싶어 하는 선수이자 팀의 주장인 허일영의 생각도 궁금했다.

허일영은 “라운드 전승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웃음). 선수단이 방심하지 않고 한경기 한경기 집중하면 잘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답했다.

더불어 허일영은 “아직 합류해야 할 선수들이 남아 있다. 완전체가 아닌 상태에서도 이러한 경기력을 보이는 건 굉장히 좋은 거라 생각한다. (유)기상이, (두)경민이, (최)진수도 몸을 잘 만들어서 팀에 온다면 더 나아질 것이다”며 바람도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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