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이재도 기 살리기 나선 김승기 감독 “오늘 경기로 조금은 올라온 것 같아”
- 프로농구 / 제천/정병민 / 2024-10-07 16:14:44

[점프볼=제천/정병민 인터넷기자] 김승기 감독이 이재도 살리기에 나섰다.
고양 소노는 제천 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C조 안양 정관장과의 맞대결에서 83-77로 승리했다.
김승기 감독이 소노 지휘봉을 잡은 이래로 소노는 매 시즌 양궁 농구를 팀 컬러로 가져가고 있다. 리그에서 가장 많은 3점슛 시도와 3점슛 성공 개수가 이를 증명한다. 다가올 시즌에도 김승기 감독은 이전보다 더 많은 외곽슛을 던지며 재밌는 농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 포함, 소노는 아직까지 외곽에서 막강한 화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김승기 감독은 흔들리지 않았다. 외국 선수 조합으로 골머리를 앓았던 직전 시즌에 비해 앨런 윌리엄스와 디제이 번즈가 건실한 활약을 펼쳐주고 있기 때문. 김 감독은 상대 팀의 라인업 구성에 따라 선수 교체를 활발히 가져가며 승리를 따냈다.
승리 후 만난 김승기 감독은 “일단 (이)재도가 컵 대회 첫 경기가 잘 안 풀려서 신경을 많이 썼을 것이다. 사실 오늘도 잘 안되긴 했다. 준비를 더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더불어 김 감독은 “디제이 번즈는 만족스럽다. 2옵션이기 때문에 10~15분만 소화해 주면 된다. 큰 몸집에도 수비와 손질이 준수하고 포스트 플레이도 문제가 없다. 리바운드가 조금 약하지만 말이다”라며 의견을 덧붙였다.
김승기 감독은 스타팅 라인업으로 내세웠던 이정현을 전반 동안 7분 5초밖에 기용하지 않았다. 큰 문제는 없었다. 오프 시즌 전성현 트레이드 반대급부로 데려온 이재도가 직전 경기 부진을 떨쳐내며 이정현 의존도를 덜어냈다.
이재도는 경기 조율은 물론이고, 양 팀 국내 선수 최다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전방위 활약을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재도가 해줘야 한다. 잘못된 것 같은데, 아직 뭐가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다. 40분 내내 다 뛰게 해주면서 슛을 많이 쏘게 해줬다. 그래도 오늘 경기로 조금은 올라온 것 같다. 이정현은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소노에 패한 정관장은 이번 컵 대회를 패배로 시작하게 됐다.
2024-2025시즌을 함께 할 외국 선수로 낙점한 1옵션 캐디 라렌이 경기 시작 6분 21초 만에 3개의 반칙을 범하며 코트에 오래 서 있을 수 없었다.
마이클 영이 공격에서 힘을 냈지만 피지컬에서 강점을 띤 소노 앨런 윌리엄스와 디제이 번즈의 골밑 공격을 당해 내기엔 무리였다.
3점슛 야투 부진도 뼈아팠다. 전반엔 마이클 영과 정효근을 제외하면 3점슛을 성공한 선수가 없었을뿐더러, 몸싸움을 좀 관대하게 보는 심판 판정의 기준인 ‘하드콜’ 적응에도 애를 먹었다.
정관장 김상식 감독은 “첫 경기여서 그런지 개개인이 보여주려 하는 플레이가 많았다. 팀이 제일 안 풀릴 때 나오는 모습이 나오고 말았다. 후반에 나름 잘 쫓았다고 본다. 보완점을 찾아 시즌을 준비해 가겠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연이어 김 감독은 하드콜에 대해 “비디오 분석을 해봐야 할 것이다. 이번 시즌 흐름이 그러니 따라가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규리그가 개막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관장엔 천군만마 변준형이 상무에서 전역해 합류한다. 변준형의 합류로 라인업 구성의 다양화를 꾀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김상식 감독은 “쓰리가드 시스템도 사용할 수 있다. 변준형이 힘이 좋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방안을 생각 중이다. 앞으로 더 잘 맞춰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천/정병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