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후보' 연세대 제압한 황준삼 감독 "유기상을 잘 막았다"
- 아마추어 / 신촌/변서영 / 2022-09-01 16:05:41

건국대는 1일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2022 KUSF 대학농구 U-리그 연세대와의 8강 플레이오프에서 81-80로 신승을 거뒀다. 역전을 주고 받는 혈투 끝에 건국대가 뒷심을 발휘했다. 건국대는 플레이오프 첫 경기부터 연세대라는 대어를 낚으며 여정을 더 이어가게 됐다.
바뀐 규정에 따라 플레이오프는 단판으로 결정나기에 이변이 있을 거란 예측이 많았다. 개막 첫 날부터 건국대가 연세대를 꺾는 대 이변을 연출한 것이다. 연세대는 2016년 이후 대학리그 토너먼트에서 패가 없었기에 이날 건국대의 승리가 더욱 극적이었다.
4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피말리는 승부를 이어갔다. 좀처럼 벌어지지 않는 점수 차에 힘을 낸 건 건국대였다. 종료 약 1분을 앞두고 백지웅의 3점슛과 프레디의 골밑 슛으로 연속 7점을 쓸어담으며 승기를 잡았다.
백지웅이 위기의 순간마다 득점을 올리며 3점슛 6개 포함 20점을 기록했고, 프레디(24점 21리바운드), 조환희(15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최승빈(13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값진 승리를 거둔 황준삼 감독은 "우리는 120% 경기력을 보였다. 수비, 공격 부분에서 코치가 변화를 좀 줬는데 잘 맞았다. 선수들이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해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다만 강약 조절이 잘 안됐다. (조)환희가 발목 부상도 있었지만 본인이 뛰겠다고 해서 풀타임을 뛰게 했다. 선수들의 사기가 많이 올라온 것 같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건국대와 연세대는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딱 한 차례 맞붙었었다. 건국대는 77-87, 10점 차 완패를 당했었다. 당시 유기상, 김보배, 이규태가 무려 67점을 합작하며 연세대의 완승을 이끌었지만 이날 유기상을 제외한 김보배, 이규태는 둘이 합쳐 14점에 묶이며 고전했다. 반면 건국대의 프레디, 최승빈은 39점을 몰아쳤다.
황준삼 감독은 "핵심인 유기상을 막는 게 관건이었다. 준비를 단단히 했다. 선수들이 1쿼터 초반엔 긴장을 한 것 같지만 2쿼터부턴 (유기상을) 잘 막은 것 같다. 지난 경기에선 프레디가 팀 디펜스에 잘 녹아들지 못했었는데 (최)승빈이와 맞춰보는 연습을 계속 하면서 좋아졌다"며 만족했다.
이어 "솔직히 다음 경기 생각 안 했다. 아무 생각이 없었다. 이 경기에 사활을 걸었다. 선수들이 열심히 따라왔고, 거의 종별 경기 끝나자마자 바로 훈련에 들어갔다. 프로팀과 연습경기를 가졌던 것도 도움이 된 것 같다. 여기까지 올라 왔으니 또 대어를 낚아보겠다. 이틀 정도 시간이 있으니 생각을 해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건국대는 오는 5일 경희대 또는 동국대와 4강에서 결승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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