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미운 오리의 변신?’ 해먼즈 앞세운 KT, 버튼 돌아온 KCC 격파
- 프로농구 / 제천/최창환 기자 / 2024-10-06 15:41:19

수원 KT는 6일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DB손해보험 KBL 컵대회 in 제천 조별리그 B조 부산 KCC와의 맞대결에서 84-74로 승리했다.
레이션 해먼즈(23점 3점슛 5개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가 팀 공격을 이끌었고, 문성곤(11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2블록슛)도 공수에 걸쳐 제몫을 했다. 제레미아 틸먼(1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도 생산성을 보여줬다.
KT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까지 이끌었던 패리스 배스와의 재계약이 불발됐다. 그 자리를 대신한 선수가 해먼즈다. 폭발력이나 다재다능이라는 측면에서는 배스가 앞서지만, 해먼즈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할 수 있는 유형의 외국선수다. 수비력은 해먼즈가 낫다는 평가도 있었다.
연습경기까지만 해도 물음표가 따랐다. 해먼즈는 뚜렷한 색깔을 못 보여준 데다 자밀 워니(SK) 등 1옵션과의 매치업에서도 이렇다 할 경쟁력을 발휘하지 못한 연습경기가 많았다. 퇴출설이 떠돌기도 했다.
미운 오리가 백조로 거듭나는 과정일까. 해먼즈는 산 미구엘과의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맞대결에서 3쿼터에 21점을 퍼붓는 등 39점으로 활약했다. 이어 컵대회 첫 경기까지 기세를 이어갔다. 1쿼터에 3점슛 2개 포함 8점을 올리며 경기를 시작한 해먼즈는 속공 가담, 턴어라운드 점프슛 등 다양한 공격 루트를 뽐내며 KT 공격을 이끌었다.
해먼즈는 팀 내 최다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4쿼터 초반에는 버튼의 돌파를 블록슛 처리하기도 했다. KT의 컵대회 첫 승을 논할 때 단연 최고의 수훈선수였다.
물론 ‘진짜’는 시즌 개막 이후다. KT는 2022년 컵대회 우승을 이끌었던 이제이 아노시케가 시즌 개막 후 부진, 22경기 만에 퇴출한 바 있다. 더 지켜볼 필요가 있지만, KT로선 해먼즈를 더 지켜볼 명분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소득이라 할 수 있는 일전이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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