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추계] 최준용을 닮고픈 장신 슈터 재목 ‘진재한’

아마추어 / 해남/임종호 / 2022-08-19 14:4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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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해남/임종호 기자] 마산고 진재한(198cm, F,C)이 팀을 승리로 이끌며 결선 진출의 불씨를 살려놓았다.

마산고는 19일 전남 해남 우슬동백체육관에서 계속된 제52회 추계 전국 남녀중고농구대회 남고부 예선 이튿날 경기서 광신방송예고를 91-64로 완파했다. 봇물 터지듯 14개의 외곽슛을 터트린 마산고는 출전 선수 전원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대회 첫 승을 올렸다. 예선 전적 1승 1패를 기록한 마산고는 결선 진출의 가능성을 살렸다.

이날 경기의 히어로는 진재한이었다. 그는 이날 35분 45초 동안 코트를 누비며 3점슛 6개 포함 2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진재한은 “어제 경기(대전고 전)를 아쉽게 져서 팀 사기가 떨어질 법도 했지만, 분위기가 다운되려고 할 때마다 서로 박수치고 독려하면서 잘 풀어나간 것 같다. 이겼으니까 기분 좋다. 팀원 모두가 잘 도와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마산고 사령탑 이영준 코치는 “스텝백이 장기인 선수다. 장신 슈터이면서 기동력도 겸비했다. 달릴 줄 아는 만큼 속공 가담도 늘어가고 있다. 다만, 너무 슛만 던지려고 하는 성향이 강하다. 리바운드나 파워도 부족해 골밑에서 적극성도 떨어진다. 체력이 약해서 슛 감이 떨어지면 기복이 심한 부분도 보완이 필요하다”라고 제자를 소개했다.

진재한은 2m의 육박한 신장에도 상당히 정확한 슈팅력을 갖춰 장신 슈터 재목으로 꼽힌다. 그는 이번 대회 기간 내내 뜨거운 슛 감을 자랑하는 요인으로 절박함을 언급했다.

“올 시즌 우리 팀이 단 한 번도 결선 무대를 밟지 못했다. 그래서 ‘오늘 지면 끝이다’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그래서 그런지 슛 쏠 때마다 집중이 더 잘 되더라.” 진재한의 말이다.

진재한은 또래보다 늦은 중학교 2학년 즈음 농구선수로 진로를 정했다. 그가 농구선수를 꿈꾸게 된 계기는 다소 특별하다.

진재한은 “중학교 2학년 때 스포츠클럽에서 도 대표로 대회에 출전했다. 그때 잘하는 팀을 만나서 압도적인 차이로 패했다. 그때 충격을 받았고, 그 이후로 농구를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6개월 동안 아버지를 졸라서 엘리트 농구부에 들어오게 됐다”라고 말했다.

큰 키에 정확한 슈팅, 기동력을 갖춘 그는 최준용(서울 SK)을 롤모델로 삼았다. 진재한은 “키도 큰데 잘 뛰어다닌다. 다재다능해서 닮고 싶다”라며 최준용을 자신의 우상으로 여겼다.

끝으로 진재한은 “시즌 마지막 대회인 만큼 꼭 본선에 진출할 수 있도록 남은 경기도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시즌 첫 결선 진출 가능성을 열어놓은 마산고는 21일 천안쌍용고를 상대한다.

 

#사진_점프볼 DB(한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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