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의 무한신뢰, 이승현은 살아난다
- 프로농구 / 이재범 기자 / 2023-12-01 13:37:23

전주 KCC는 지난달 30일 열린 수원 KT와 홈 경기에서 71-85으로 졌다. 아직까지 정상 전력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부진한 이승현이 살아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전창진 감독은 선수들의 몸 상태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지난 번에도 말씀드렸지만, 경기지만 연습을 한다고 생각하며 뛰어야 한다”며 “출전시간도 늘려가고, 현대모비스와 경기에서 4쿼터 때 잘 안 맞는 건 체력안배가 필요하다는 게 보인다. 이승현이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체력 안배를 위한) 로테이션이 될 거다”고 했다.
이승현은 지난 달 27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대결에서 데뷔 후 가장 적은 3분 55초 출전했다. 경기력이 떨어져 있기 때문이다.
전창진 감독은 자연스럽게 이승현에 대한 설명으로 이어 나갔다.

기다려줄 거다. (살아나기까지) 기다릴 시간이 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본인도 타파하려고 많이 노력한다. 특별한 이야기를 안 했다. 다만, 나는 좀 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느 누구도, 스포츠 선수는 슬럼프가 온다.
승현이는 오프 시즌 준비하는 과정이 좋았다. 힘든 시간이 많이 왔다. 국가대표로 나가서 많은 체력 소모를 했고, (국가대표에서) 돌아와서 컵대회도 뛰면서 우승을 했다. 힘들다고 꾀를 피우지 않는 선수인데 그 부분에서는 꾀를 피웠어야 한다. 그걸 내가 보살피지 못했다. 자신감을 잃고 슛 밸런스도 잃어서 심한 슬럼프라고 봐야 한다. 그런 걸 겪고 있는데 빨리 해결될 거라고 생각한다.
여유가 있다면 2~3경기 쉬게 하는 것도 승현이에게 좋은 방법인데 우리 입장에서 그런 형편도 아니고, 승현이도 그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을 거다. 자기 스스로 컨디션을 찾고 유지하고 자신감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절대적으로 승현이를 믿어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이승현은 KT와 맞대결에서는 14분 10초 출전해 3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현대모비스와 경기보다 출전시간이 늘었다. 다만, 실책 3개를 범한 건 아쉽다.
2쿼터 중반 희망을 품게 만든 장면도 있었다. KCC가 28-34로 뒤질 때 이호현의 점퍼로 4점 차이로 좁혔다.
이후 공격에서 송교창의 슛이 빗나가자 이승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것이 송교창의 돌파로 연결되었다. 뒤이어 패리스 배스에게 연결되는 허훈의 엔트리 패스를 이승현이 가로챘다. 이승현의 어시스트로 라건아의 득점까지 이어졌다.
KCC는 이승현의 공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KT가 KCC의 흐름을 끊기 위해 작전시간을 요청했다.
이승현이 KCC에서 꼭 필요한 선수라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전창진 감독은 이런 이승현을 신뢰한다. 이승현도 다른 선수들이 쉴 때 코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며 자신의 컨디션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승현은 앞으로 선수생활을 하는데 피와 살이 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_ 점프볼 DB(윤민호,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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