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격리 해제된 크리스 맥컬러, 교체 or 유지? 운명의 시간은 곧 찾아온다
- 프로농구 / 민준구 / 2020-12-06 12:15:54

안양 KGC인삼공사의 새 외국선수가 될 수 있는 크리스 맥컬러가 지난 5일 밤을 끝으로 시설격리가 해제됐다.
맥컬러는 시설격리 해제 직후 KGC인삼공사에 합류, 오는 7일 메디컬 테스트를 앞두고 있다. 아직 교체가 확정된 건 아니다. 이에 대해선 김승기 감독과 구단 모두 신중하게 생각하고 있다.
KGC인삼공사가 이토록 외국선수 교체에 대해 진중히 고려하는 건 바로 기존 외국선수 얼 클락과 라타비우스 윌리엄스의 아시아컵 예선 브레이크 이후의 활약을 기대했기 때문이다. 또 맥컬러의 현재 몸 상태가 어느 정도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먼저 클락과 윌리엄스의 상황을 보자. KGC인삼공사는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였던 전자랜드 전에서 91-82로 승리했다. 하지만 클락과 윌리엄스의 활약은 미미했다. 이재도와 변준형이 40득점을 합작했지만 클락과 윌리엄스는 불과 그들의 절반인 20득점에 그쳤다.
가장 큰 실망감을 안겨준 건 클락이었다. 경기 초반 몇 차례의 적극적인 림 어택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통하지 않자 이전처럼 점퍼 위주의 단조로운 공격을 선택했다. 영리하지 않았다. 성공률 역시 좋지 않았고 이로 인해 전자랜드의 수비는 다른 곳에 집중할 수 있었다.
수비와 리바운드가 주 역할인 윌리엄스의 골밑 공격이 더 위력적이었다. 많은 득점은 아니었지만 KGC인삼공사가 필요로 한 순간에 귀중한 공격을 수차례 성공시켰다. 그렇다고 해도 외국선수에게 바라는 기대치에 한참 못 미친 건 사실이다.
KGC인삼공사는 지난 대체 공시에선 클락을 먼저 교체 대상으로 제출했다. 하지만 충분히 바뀔 수 있는 상황이다. 만약 맥컬러 교체를 확정, 선수 등록 때 이름만 바꿔 제출해도 문제가 없다.
현 상황에서 클락과 윌리엄스가 그대로 유지된 채 2020-2021시즌을 모두 소화할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 맥컬러의 몸 상태가 전혀 문제없다고 판단될 경우 교체는 사실상 확정이다.
2020-2021시즌 전까지만 해도 가장 이상적인 외국선수 조합을 갖췄다고 평가된 KGC인삼공사.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보니 가장 불안정한 조합이기도 했다. 김승기 감독은 외국선수들을 현장에서 직접 살펴보지 못한 아쉬움을 드러낸 바 있고 이는 현실이 됐다.
6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릴 LG 전은 클락과 윌리엄스에게 주어지는 두 번째 생존 기회다. 첫 번째 기회에선 윌리엄스만 가능성을 보였다면 클락 역시 이번에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해야만 한다.
#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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