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NCAA 이어 KBL도 우승! 스펠맨의 위대한 도전은 성공했다
- 프로농구 / 최서진 / 2023-05-09 12:11:04

[점프볼=최서진 기자] 오마리 스펠맨은 NCAA, KBL을 모두 우승한 세계 최초의 선수가 됐다.
안양 KGC는 지난 7일 열린 서울 SK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7차전에서 연장까지 이어진 혈투 끝에 100-97로 승리하며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지난 시즌부터 KGC와 함께한 스펠맨은 7차전에서 32분 59초 동안 34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여러차례 묵직한 덩크슛을 꽂아 SK를 위협했다. 사실 플레이오프에서 스펠맨은 제 기량을 드러내지 못한 날이 더러 있었다. 10점 이하를 기록한 건 3번이었다. 그럼에도 7차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십분 발휘하며 챔피언결정전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큰 공을 했다.
스펠맨은 NCAA 우승 경력이 있다. 2018 NCAA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선발 출전해 29분 동안 8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빌라노바대학이 미시건대학을 79-62로 꺾는 데에 힘을 보탠 바 있다.
KBL을 찾은 외국선수 중 NCAA 우승자는 더러 있었다. 최초는 2004-2005시즌 SK에 합류한 커빈 프리맨이었다. 코네티컷 대학 신입생이었던 1999년에 NCAA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당시 SK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이외에도 2004-2005시즌 대구 오리온스(현 데이원)에서 뛴 코네티컷대학 출신 에드먼드 사운더스, 2018-2019시즌 전주 KCC에서 뛴 켄터키대학 출신 마퀴스 티그, 2019-2020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뛴 코네티컷대학 출신 에메카 오카포, 2020-2021시즌부터 2021-2022시즌까지 서울 삼성에서 뛴 노스캐롤라이나대학 출신 힉스, 2021-2022시즌 삼성에서 뛴 다니엘 오셰푸가 있었다.
모두 NCAA 우승자이지만, KBL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프리맨과 힉스는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고, 사운더스와 티그, 오셰푸는 시즌 중 퇴출됐다. 오카포가 뛴 2019-2020시즌은 코로나 19로 조기 종료됐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NCAA 우승자 중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스펠맨이 유일했다. 또한 스펠맨은 올 시즌 우승으로 NCAA 우승자 중 유일한 KBL 우승자가 됐다.
7차전 후 스펠맨은 “엄청난 경기였다. 팬, 주장 양희종, 오세근도 대단했다. 우리는 지난 시즌 내준 트로피까지 가져왔다. EASL(동아시아 슈퍼리그) 우승, 정규리그 우승, 통합우승까지 3관왕을 하게 돼서 너무 기쁘다. 7차전까지 간 열정은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라고 말했다.
KGC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SK를 상대로 4승 1패를 내줘 준우승에 그쳤다. 올 시즌은 복수에 성공했다. 스펠맨은 “지난 시즌 이맘때 벤치에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번에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선수들, 코칭스태프, 통역, 먼로까지 모두가 없었다면 해낼 수 없었을 것이다. 우리 팀이 너무 자랑스럽고 감사하다”고 이야기했다.
NCAA 우승 경력 출신 KBL 외국선수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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