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컵] “마음이 앞선다, 시즌 때 잘 할 것” 이대헌 향한 강혁 감독대행의 믿음
- 프로농구 / 군산/조영두 기자 / 2023-10-12 10:18:57

오프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많은 변화를 겪었다. 팀의 에이스였던 이대성(미카와)과 주전 포워드 정효근(정관장)이 팀을 떠나며 전력이 한층 약해진 것. 유도훈 감독 또한 구단과의 갈등 끝에 경질됐다. 코치였던 강혁 감독대행이 지휘봉을 잡았지만 아직 초보 지도자이다.
설상가상으로 8일부터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2023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에서 대형 악재가 닥쳤다. 1옵션 외국선수 아이제아 힉스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입었다. 힉스는 9일 부산 KCC와의 경기에서 경기 초반 왼쪽 발을 부여잡았다. 이후 더 이상 경기에 뛰지 못했고, 정밀검진 결과 아킬레스건 파열 진단을 받았다. 사실상 시즌 아웃이다.
주축 멤버들이 빠지면서 자연스럽게 이대헌이 에이스 자리를 물려받게 됐다. 지난 시즌 이대헌은 정규리그 47경기 평균 25분 48초 동안 12.4점 3.6리바운드 1.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시즌 종료 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그는 계약 기간 4년, 보수 5억 5000만 원(연봉 4억 4000만 원, 인센티브 1억 1000만 원)의 조건에 가스공사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이대헌은 컵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경기 KCC전에서 31분 7초를 뛰며 11점 11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실패하는 등 야투 13개 중 4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했다. 다소 무리한 플레이가 자주 나왔다. 가스공사는 78-98로 완패를 당했다.
11월 창원 LG와의 맞대결에서도 이대헌의 경기력은 아쉬움을 남겼다. 22분 18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10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기록을 남겼다. KCC전의 여파인지 자신감이 떨어져 보였다. 가스공사는 앤쏘니 모스가 24점 13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85-75로 패배하며 컵대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그럼에도 가스공사 강혁 감독대행은 이대헌을 향한 믿음을 드러냈다. 그는 LG전이 끝난 후 이대헌에 대해 “마음이 앞서는 것 같다. 본인이 해결해야 된다는 생각이 있다. KCC전에서도 무리한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 책임감 때문에 힘이 많이 들어갔다. 시즌 들어가면 분명 잘할 거라 믿는다. 책임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신뢰하고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새 시즌 가스공사는 서울 삼성과 함께 하위권 후보로 꼽히고 있다. 오는 11월 김낙현이 상무에서 전역하지만 평가를 뒤집기 위해서는 이대헌이 반드시 골밑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이대헌은 정규리그에서 달라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지, 시즌 개막까지 9일의 시간이 남았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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